궁중연향 '창덕궁 후원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 창덕궁관리소는 오는 9월4~5일 연경당에서 복원한 궁중연향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진행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1828년 음력 6월 순조 아들 효명세자가 연경당에서 모친 순원왕후(1789~1857) 40세 탄신을 축하하려고 마련한 잔치를 복원한 공연이다.

진작례는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이다.

이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허영일 명예교수와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연구원들이 「순조무자진작의궤」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해 복원한 전통 의례다.

실제 진작례가 거행됐던 창덕궁 연경당에서 꾸준히 열린 이 공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과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의 유·무형 가치가 융합된 전통문화 콘텐츠다.

매년 새롭게 복원한 춤, 음악, 복식, 음식, 의물를 추가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효명세자 초상화를 바탕으로 복원한 효명세자 면복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면복은 조선시대 왕이나 왕세자가 국가의 중요한 의식이나 제사를 행할 때 입던 예복이다.

특히, 연경당에서 행해진 진작례 전 과정이 복원된다. 진작례는 조선시대 궁궐에서 왕과 왕족을 위해 연희가 되던 전통 무용과 음악인 궁중정재 17종목을 구성되어 있다.

이 공연은 창덕궁 후원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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