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민석, 조국당 의식한 듯 "민주당 호남 대표 정당"

김도현 기자 2024. 8. 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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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민주당은 호남의 발전과 비전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호남 대표 정당이 될 것"이라며 "곡성과 영광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곡성·영광군수 재보궐 선거에서 경쟁하게 될 조국혁신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의 이번 메시지는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에 도전장을 낸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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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08.19. /사진=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민주당은 호남의 발전과 비전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호남 대표 정당이 될 것"이라며 "곡성과 영광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곡성·영광군수 재보궐 선거에서 경쟁하게 될 조국혁신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이니까 찍어달라거나 반대로 민주당 말고 우리도 찍어달라는 (식의) 낡은 접근법을 벗어날 때가 됐다"며 "민주당을 찍어야 우리 지역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에너지고속도로와 기본소득의 비전을 호남에서부터 실현할 것"이라며 "이번 보궐선거와 다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은 그런 관점에서 뛰고 선택받고 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의 이번 메시지는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에 도전장을 낸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난 주말 한준호 최고위원과 함께 곡성과 영광에 가서 지역 정치인을 만나 현지 사정을 살폈다"며 "전남은 민주당의 정치 원천이자 이 대표의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현하기 위한) 최우선 지역"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와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당 지도부는 이번 주에 현지를 다시 방문해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당 차원에서 구체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민주당이니 지지해달라가 아니라 민주당만이 구체적인 대안과 책임감을 갖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 호남이 정치적 고향이니 당연히 지지를 부탁하는 정치세력을 넘어 비전과 역량을 갖춘 유일한 정치세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10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곡성과 영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바 있다. 오는 29~30일 진행할 전체 워크숍도 전남 영광에서 진행하며 워크숍 다음날에는 곡성에서 당원 간담회를 여는 등 지역 민심 행보에 나서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독점 상태다. 고인 물은 썩기 때문에 물이 흐르게 해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경쟁으로) 더 많은 후보가 생기고 새로운 통로도 만들어지고 제2·3의 김대중·노무현이 발굴될 것"이라고 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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