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천 호텔 화재 업주·종업원·소방점검업체 등 압수수색
수원/권상은 기자 2024. 8. 27. 09:15
사망자 7명이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27일 이 호텔 업주와 화재 당시 근무했던 종업원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화재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8시55분부터 이 호텔 업주와 실제 업주, 22일 화재 당시 근무자 등 3명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매년 이 호텔의 소방시설 점검을 맡았던 민간업체도 포함됐다. 이 업체는 올해 4월에도 점검을 한 뒤 별 문제가 없다는 소방시설 자체점검 결과 보고서를 부천소방서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호텔은 소방시설법에 따라 1년에 2차례 자체적으로 소방시설을 점검해 관할 소방서에 알려야 한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미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이 호텔 업주와 실제업주 이외에 종업원 1명도 추가로 입건했다. 이 종업원은 처음 화재가 발생한 810호 객실 투숙객이 “에어컨에서 탁탁 소리와 함께 냄새가 난다”고 하자 객실을 바꿔줬다. 이후 화재가 발생하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화재 사고 생존자·목격자는 물론 호텔 관계자, 출동 소방관 등 모두 2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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