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신동국 대주주 연합, 배임적 투자유치 방해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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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한미 송영숙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 등 일부 대주주가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전달한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발송했다.
신 회장과 송 회장, 임 부회장은 지난달 29일(임시주주총회 관련)과 이달 13일(제3자 배정 유상증자 관련) 두 차례에 걸쳐 한미사이언스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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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피해로 이어질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전날 발송한 회신에서 일부 대주주의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대해 "회사가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에서 요건도 갖추지 않은 임시주총 소집청구서를 보냈다고 갑자기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영상 필요에 의한 투자유치 방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법무법인 세종에 보낸 내용증명을 통해 "임시주총 소집청구서에 어떠한 명분이 없고 가결 가능성도 작은데도 이사회 구성의 유연성 도모를 위해서라는 모호한 사유로 이사 수를 늘리자는 정관 변경안을 포함시켰다"며 "이사 후보자 특정도 못 한 상태에서 임시주총 소집청구서 발송부터 한 의도를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 회장 등 대주주들이 경영권 분쟁상황을 전제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시 법적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는 결국 제3자 배정 신주발행,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및 투자유치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장기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국내 유일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뿐 아니라 단기적인 자금 수요 충족 및 채무 경감을 위해서도 투자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회장 등 주주들의 투자유치 방해는 결국 소액주주들의 피해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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