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기차 안심 전방위로 확대’ 리스상품에도 ‘배터리 케어’ 등장

현대자동차가 현대캐피탈과 손잡고 캐스퍼 일렉트릭 전용 리스 금융 상품 ‘배터리 케어 리스’를 27일 출시했다.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배터리 잔존가치를 선반영해 리스 가격을 인하하는 구매방식을 결합한 캐스퍼 일렉트릭만의 전용 금융 상품이다. 고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하면 현대캐피탈 공식 앱을 통해 수치화된 주행 및 충전 습관,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해져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배터리 상태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리스 종료 후 30만원 보상을 지급해 주는 내용이 골자다.

현대차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선반영해 할인해주고, 사용 후 배터리는 재사용, 재활용하는 구매 방식을 적용해 초기 리스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가격 할인분은 캐스퍼 일렉트릭 차량 평균 수명을 10년으로 가정해 잔존가치를 산정하고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배터리제조사에서 선도구매 방식으로 부담한다.

고객이 캐스퍼 일렉트릭을 5년 간 신차 리스로 구매하면 차량 폐차 시점인 10년 후의 배터리 가격만큼을 선할인 받는 구조다.

특히 동급의 가솔린 모델 리스 가격보다 저렴한 하루 만원 이하의 비용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리스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 부담이 한층 줄어들어 주목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신차 리스가 종료되면 해당 차량은 5년 동안 중고차 리스로 판매 후 폐차되고, 선도구매한 회사에서 배터리를 수거한다.

수거된 배터리는 잔존 수명 및 성능에 따라 ESS(에너지 저장 장치), 전기차 충전소 등에 재사용되거나 리튬, 니켈 등 원재료를 추출해 새로운 배터리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캐스퍼 일렉트릭 ‘배터리 케어 리스’는 배터리 케어 프로그램과 전기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결합한 금융상품으로, 배터리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의 초기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LG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배터리 케어 리스 상품 구매 고객에게 냉장고, 에어컨, 스타일러 등 인기 가전 7종을 구독할 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