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채널 삭제된 고영욱… “유튜브 생태계에 해끼쳐”

안진용 기자 2024. 8. 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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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이유가 밝혀졌다.

유튜브 측은 26일 한 매체를 통해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밖에서의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Go)!영욱' 채널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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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최근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삭제된 이유가 밝혀졌다.

유튜브 측은 26일 한 매체를 통해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밖에서의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Go)!영욱’ 채널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유튜브 커뮤니티 보호하기’ 항목에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다. 이에 따르면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는 조항이 있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 후 첫 영상을 올렸다.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5000명이 넘는 구독자가 몰렸고, 해당 영상은 30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채널이 폐쇄되자 고영욱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건지”라며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유튜브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향후 고영욱은 또 다른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복역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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