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母 생각에 끝내 눈물..."가족 곁에 오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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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루게릭병을 앓는 삼남매 엄마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서장훈은 "아이들이 해남에서 엄마랑 캠핑카에서 뛰어노는 것이 더 좋겠나, 아니면 사연자가 계속 아이들 옆에 있는 것이 좋겠나"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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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루게릭병을 앓는 삼남매 엄마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갑작스럽게 루게릭병 판정을 받은 삼남매의 엄마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현재 아이 세 명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얼마 전 캠핑카를 사서 잘 타고 다녔는데 남편이 캠핑카를 팔라고 한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사연자는 "사실 올해 초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남편은 빨리 캠핑카를 팔고 부모님이 계시는 서울로 올라오자고 하더라. 저희들끼리만 있는 것이 불안한 것"이라며 "그런데 저는 애들이 시골에서 같이 노는 것도 너무 좋고, 아직은 제가 일상생활 할 때도 크게 힘들지 않으니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자녀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해남에서의 생활을 쉽게 청산하고 싶지 않다는 고민이었다.
이수근은 "남편 입장에서는 아직 애들도 어린데 아내도 지금 컨디션이 100%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울에 혼자 남편이 떨어져있다는 것은 걱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남편의 입장에 공감했지만, 사연자는 "생각보다 병의 진행이 느리기도 하고, 희귀병의 경우 가사 지원 서비스들이 지원되는 것이 있다. 그런 걸 받으면서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너무 안타깝고 밝게 이야기는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거다. 세 명의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너무 예쁜 사연자의 마음은 알겠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자연을 누리게 해주고 싶고, 캠핑카를 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지금은 캠핑카를 팔고 말고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최고로 행복한 것이 뭔지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서장훈은 "아이들이 해남에서 엄마랑 캠핑카에서 뛰어노는 것이 더 좋겠나, 아니면 사연자가 계속 아이들 옆에 있는 것이 좋겠나"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특히 서장훈은 지난 5월 오랜 투병 끝 모친상을 당한 바, 세 아이를 두고 투병 중인 사연자에 대한 공감어린 눈물은 더욱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다면 다 정리하고 치료받는 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서 치료를 꾸준하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사연자가 할 수 있는 가족을 위한 최고의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하며 "사연자가 오래오래 아이들 곁에 있는 것이 아이들이 지금 뛰어노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이건 본인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을 위한 일이다. 사연자가 곁에 없는 것이 최악이다. 다른 생각하지 말고 제발 치료 열심히 받아라"는 조언을 덧붙였고 사연자 역시 눈물을 쏟으며 서장훈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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