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익 5.8%↑···연체율은 10년 만 최고

신중섭 기자 2024. 8. 27.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이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 5000억 원 수준"이라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2024년 상반기 여전사 실적
연체율 1.69%로 0.06%P 상승
비카드 여전사 순익 3.8% 감소
[서울경제]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이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4990억 원으로 작년 동기(1조 4168억 원) 대비 822억 원(5.8%) 늘었다. 이자·대손비용 등 총비용이 7043억 원 증가했으나 카드대출수익, 할부카드수수료수익, 가맹점수수료수익 등 총수익이 7865억 원 늘어난 영향이다.

순이익은 늘었지만 자산건전성은 나빠졌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전년 말(1.63%)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1.69%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4년 말(1.69%)과 같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1.17%로 0.03%포인트 올랐다.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107.5%)은 전년 말(109.9%) 대비 2.4%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3%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했으며 레버리지비율은 5.4배(규제 한도 8배 이하)로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전사 169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1조 6171억 원) 대비 607억 원(3.8%) 줄어든 1조 5564억 원을 기록했다.

비카드 여전사 역시 자산건전성이 악화했다. 연체율은 2.05%로 전년 말(1.88%) 대비 0.17%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5년 말(2.25%) 이후 최고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등에 따라 전년 말(2.20%) 대비 0.7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 5000억 원 수준"이라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