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승에 또 막힌 최정…지지옥션배 3년 연속 신사팀 우승

김창금 기자 2024. 8. 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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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9단은 철벽이었다.

조한승 9단은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최종국에서 최정 9단을 상대로 2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숙녀팀의 최정은 앞서 2연승을 달렸지만 이날 신사팀의 조한승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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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9단(왼쪽)이 26일 밤 지지옥션배 우승을 확정한 뒤 최정 9단과 복기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조한승 9단은 철벽이었다.

조한승 9단은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8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최종국에서 최정 9단을 상대로 2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사팀이 12-11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했고, 상금 1억2000만원을 챙겼다.

조한승과 최정은 양쪽 팀의 마지막 주자로 이날 3년째 대결을 펼쳤고, 조한승이 또 다시 이겼다. 조한승 9단은 16ㆍ17기 대회에서도 숙녀팀의 주장 최정을 꺾는 등 신사팀의 철벽 구실을 했다.

조한승은 대국 뒤 인터뷰에서 “이겨서 기쁘다. 저보다는 최정 9단이 부담을 더 느꼈던 것 같다. 지지옥션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재밌는 대회를 만들어 주신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8기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기사들의 12 대 12 대결이 펼쳐졌다. 남자 기사는 만 40살 이상으로 나이에 제한을 뒀다.

숙녀팀의 최정은 앞서 2연승을 달렸지만 이날 신사팀의 조한승을 넘지 못했다. 역대 두 팀의 최종전 전적은 9승9패.

지지옥션배 연승대항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졌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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