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제2시민아파트, 주차장·입체공원 품은 복합시설로 재탄생

김기훈 2024. 8.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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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국·공유지에 만들어진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철거되고 대규모 주차장과 입체 전망공원을 품은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70년대 건설된 시민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상 3층∼지하 2층, 연면적 1만2천642㎡ 규모의 대형버스 주차장 및 입체 전망공원을 신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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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마지막 시민아파트 철거하고 남산 문화거점 추진…서울시 가결
회현제2시민아파트 부지에 조성될 입체 전망공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1970년대 국·공유지에 만들어진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철거되고 대규모 주차장과 입체 전망공원을 품은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관리계획(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지는 1969∼1971년 국·공유지에 건립한 시민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아파트로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아 정리사업이 추진 중이다.

변경안에는 주차장과 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도심 일대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남산과 연계한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시민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산 자락에 있는 대규모 부지의 자연성·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심과 남산 일대에 부족한 관광버스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1970년대 건설된 시민아파트를 철거하고 지상 3층∼지하 2층, 연면적 1만2천642㎡ 규모의 대형버스 주차장 및 입체 전망공원을 신축한다.

옥상층은 남산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입체 전망녹지공원으로, 지상 2층∼지하 2층은 대형버스 및 승용차 주차장으로 최대한 입체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특히 공원조성 부지 자체가 한정적인 서울에서 그린네트워크 조성과 토지 활용 효율을 동시에 혁신할 수 있는 '입체공원' 제도 적용의 최적지라고 시는 부연했다.

시 관계자는 "입체공원 조성과 주차장의 융복합화를 통해 남산 일대의 도시 활력을 창출하고,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 확대 등 지속가능 입체도시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시민아파트 부지가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와 토지 수용 등 절차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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