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의 모친과 친언니, 같은 날에 사망(종합)

차미례 기자 2024. 8. 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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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 수상자인 미국의 인기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이번 주말 어머니의 임종을 마친 날에 언니도 사망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26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 날 성명을 통해 " 이번 주 말 어머니의 임종을 하며 슬프고 가슴 아픈 날을 보냈다. 공교롭게도 나의 언니인 앨리슨도 같은 날에 사망했다"고 비극적인 상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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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가수였던 모친 패트리셔, 입원중 63세로 사망
머라이어, 어머니와 성탄절 음반에 듀엣곡 취입도
[서울=AP/뉴시스] 머라이어 캐리. 2024. 08.2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래미상 수상자인 미국의 인기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이번 주말 어머니의 임종을 마친 날에 언니도 사망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26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 날 성명을 통해 " 이번 주 말 어머니의 임종을 하며 슬프고 가슴 아픈 날을 보냈다. 공교롭게도 나의 언니인 앨리슨도 같은 날에 사망했다"고 비극적인 상황을 밝혔다.

"어머니가 떠나기 전에 지난 주 함께 시간을 보냈던 것을 정말 축복으로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처럼 힘든 시기에 나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며 사랑과 지지를 보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두 사람의 사망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자세한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망 소식은 미국의 '피플' 잡지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하지만 '타임스 유니언'지는 어머니 패트리셔는 오랫동안 입원 생활을 해왔으며 장기부전 등으로 숨졌다고 26일자에 보도했다.

캐리의 어머니 패트리셔 캐리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훈련을 받은 성악가이며 오페라 가수였다. 머라이어의 아버지 알프레드 로이 캐리와 결혼 했었지만 두 사람은 미국 최고의 여가수가 된 머라이어가 불과 3살 때 이혼을 했다.

노래를 하는 어머니 패트리셔는 머라이어가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대한 영감을 갖게 해 주었고, 뛰어난 목소리의 유전적 자산을 물려주었다.

[서울=뉴시스]머라이어 캐리의 2021년 성탄절 음반 표지 (사진=소니뮤직 제공) 2024.08.27.

"어린 내가 집안을 돌아다니며 짤막한 노래들을 따라 부르면 어머니가 무척 기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나에게 잘한다며 격려를 해주었다"고 머라이어 캐리는 2020년에 출간한 회고록 "머라이어 캐리의 의미" ( The Meaning of Mariah Carey )에서 밝혔다.

그녀는 부모의 이혼 후 롱아일랜드 주 서포크 카운티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아버지는 2002년 72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했다.

캐리는 같은 회고록에서 어머니, 언니와의 복잡한 갈등에 대해서도 쓴 적이 있다. 어머니와는 자주 충돌했으며 어렸을 때 부터 언니 앨리슨은 자기를 불안한 상황에 몰아넣은 적이 많았다고 그는 회고했다.

1994년 발매된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대표적 캐럴이다. 이 곡은 무려 1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 기록을 세우며 700억 원 이상의 저작권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일명 '캐럴 연금'의 주인공 머라이어 캐리의 비극적 가정사가 밝혀져 안타까움을 산 적도 많다.

머라이어 캐리가 12세 때 언니인 앨리슨은 그녀에게 마약을 권했고, 어린 머라이어 캐리를 포주에게 팔아 매춘까지 시키려했다는 설도 있다.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가족들의 괴롭힘과 자신을 ATM 취급하는 뻔뻔함에 머라이어 캐리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내 인생의 여정에서 어머니와 함께 한 세월은 수많은 충돌과 모순, 경쟁적인 현실로 가득차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 것은 흑백의 영상이 아니라 온갖 찬란한 무지개와 같은 감정의 혼합으로 남아있다"고 그는 2020년 회고록에 썼다.

"어머니와의 관계는 자존심, 고통, 수치심, 감사, 질투, 감탄과 실망이 교차하는 위태로운 줄타기와 같았지만 어머니와 나의 마음은 언제나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하지만 캐리는 정상의 가수가 된 이후에도 어머니와 줄곧 연락을 하며 잘 지냈다. 2010년에는 자신의 두 번째 성탄절 음반에 어머니와 함께 듀엣으로 부른 성탄절 노래 ( O Come All Ye Faithful/Hallelujah Chorus) 한 곡을 수록해서 출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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