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만들어 불 붙이고선…'치과 테러' 70대 "해칠 목적 없었다"

민수정 기자 2024. 8. 27. 0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료에 불만이 생겨 광주 한 치과병원에서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7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소재의 상가 건물 내 3층 치과 병원 출입문 안으로 부탄가스 등 인화성 폭발물 더미를 밀어 넣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오후 광주 한 치과병원에 폭발물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A씨(78)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치료에 불만이 생겨 광주 한 치과병원에서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7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된 A씨(78)를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소재의 상가 건물 내 3층 치과 병원 출입문 안으로 부탄가스 등 인화성 폭발물 더미를 밀어 넣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이 범행으로 병원 안에서는 폭발과 함께 불길이 일었고 시민 95명이 대피하고 추산 14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불은 9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A씨는 치아에 보철물(크라운)을 씌우는 치료 도중 염증과 통증이 생기자 병원에 앙심을 품고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는 "통증이 심하고 아팠는데도 병원은 재시술·환불을 권유하니 화가 났다. 병원에 분풀이하고 싶었다. 누군가를 살해하거나 다치게 할 목적으로 인명 피해를 낼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현장을 빠르게 떠났던 A씨는 약 2시간 만에 광주 광산경찰서에 자수, 긴급체포 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이달 중순 광주 광산구 한 마트에서 부탄가스를 구입했고, 범행 당일 오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했다. 자택으로 돌아와서는 종이상자 안에 부탄가스 4개 등 인화물질을 묶어 포장하는 형태의 폭발물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문지식 없이 폭발물을 제조하고 직접 불을 붙인 점, 인화물질을 담은 상자는 폭발물로 보기 어려운 점 등으로 미뤄봐 현주건조물방화라는 포괄적인 의율을 적용해 송치했다"고 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