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아, 패럴림픽 10연속 금메달 도전…"양궁처럼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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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효자 종목' 보치아 대표팀이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5개와 종합 순위 20위를 목표로 세웠는데,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낸 보치아 대표팀의 어깨가 무겁다.
보치아 대표팀은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지는 대회 등급별 남녀 개인, 페어, 단체 등 8개 종목에 출전한다.
한국은 보치아가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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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3등급 페어 종목의 정호원-강선희에 큰 기대
(파리=공동취재단) = '패럴림픽 효자 종목' 보치아 대표팀이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보치아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섰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5개와 종합 순위 20위를 목표로 세웠는데,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낸 보치아 대표팀의 어깨가 무겁다.
보치아 대표팀은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지는 대회 등급별 남녀 개인, 페어, 단체 등 8개 종목에 출전한다.
목표는 최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한국은 보치아가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임광택 보치아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여자 양궁 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를 보면서 '우리도 해내자'고 다짐했다"며 "그런 목표가 있어서 더 열심히 훈련한 것 같다. 우리가 잘해야 중증 장애인 후배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훈련할 거라는 얘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전에서 먼저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그 기운과 기세로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고 기대했다.
보치아 BC3등급 페어 종목에서 호흡을 맞추는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과 강선희(한전KPS)는 금메달 유력 후보다.
47세에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강선희는 "경기장에 와서 시설을 보고 선수들을 보니 파리에 온 게 실감이 난다"며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가 처음엔 부담도 됐지만 이뤄내면 영광일 것 같다. 그동안 훈련도 많이 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5번째 패럴림픽에 나서는 세계랭킹 1위 정호원은 "한 분야에서 20년 넘게 버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저 자신을 조금 칭찬해 주고 싶다"며 "출전하는 2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내고, 한국의 10연속 금메달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치아는 각각 6개의 빨간색, 파란색 볼을 1개의 흰색 표적구를 향해 투구하는 경기다. 상대방 볼보다 표적구에 가까운 볼에 대해 1점씩 획득한다. 개인 및 페어 경기는 4엔드, 단체전은 6엔드 점수를 합산해 승자를 가린다.
보치아는 참가국들의 실력 상향평준화로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데, 한국은 종목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기용 기구 개발, 스포츠의·과학 지원 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임 감독은 "일체형 홈통을 만들어 투구의 조준력과 정확성 향상을 노렸다. 보치아 장비가 습기에 변형이 쉽고 취약해서 볼 건조기, 홈통 건조기 등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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