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트램’ 제작 착수…대전 도심 달릴 모습은?
[KBS 대전] [앵커]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계획 수립 28년 만에 사실상 첫 삽을 떴습니다.
2호선에 투입될 수소 전기 트램이 제작에 들어간 건데요.
대전 도심을 달리게 될 트램이 어떤 모습일지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에 도입될 예정인 '수소 전기 트램'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울산에서 성능 검증이 진행됐는데, 실제 운행에 투입될 차량이 오는 10월 노선 공사를 앞두고 마침내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이 수립된 게 1996년이니까 28년이 됐습니다.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수하게 돼서 매우 기쁘고요."]
대전에 도입될 트램은 전력 공급선이 필요 없는 완전 무가선 방식.
한 차례 수소 충전으로 2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폭 2.65m, 높이 4m에 한 대당 길이 35m로 최대 305명을 태우고 시속 7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첨단 기술도 적용돼 운행 중 전기를 생산하며 미세먼지도 정화합니다.
차량 측면에는 투명 OLED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특히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
[이원상/현대로템 상무 : "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화재 염려가 없고 안정성이 확보된 LTO 배터리, 즉 리튬 티탄산 배터리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제작사는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개통 목표인 2028년까지 차례로 트램 34대를 제작해 대전시에 납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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