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 일제시대 국적 일본, 그걸 모르십니까?”… 野 항의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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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발언 등에 야당 의원들이 항의·퇴장하며 막을 내렸다.
김 후보자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은 '건국 70주년은 행사 못하겠다, 건국은 1948년 8월15일이 아니라 1919년이다'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자 "일제시대 때 우리 국적은 일본이었다"며 과거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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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발언 등에 야당 의원들이 항의·퇴장하며 막을 내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6일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김 후보자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은 ‘건국 70주년은 행사 못하겠다, 건국은 1948년 8월15일이 아니라 1919년이다’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자 “일제시대 때 우리 국적은 일본이었다”며 과거 입장을 고수했다.
또 김 후보자는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냐”며 “나라를 뺏겼으니 당연히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다. 그걸 모르십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 측은 “1919년 당시 임시정부가 있었고 헌법 전문에도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는다고 나와있다”며 “반국가적, 반역사적 발언이며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김 후보자는 “임시정부는 임시정부일 뿐”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식 정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1919년에 국가가 있었다면 8·15 광복절 행사는 왜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들이 이어지자 김주영 환노위 야당 간사는 “후보자는 명확하게 우리 헌법 전문에 담겨있는 역사성을 부정하는 답변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며 야당 의원들과 청문회장을 떠났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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