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투수는 “욕심 없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달라...11년 만의 토종 다승왕 탄생 기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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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투수)이 시즌 13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원태인이 올 시즌 다승와에 오를 경우 삼성 토종 투수로는 2013년 배영수(SSG 랜더스 퓨처스 투수 코치) 이후 11년 만의 영광이 된다.
박진만 감독은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원태인에 대해 "국내 투수가 외국인 투수들과 경쟁하며 다승 선두에 오른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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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투수)이 시즌 13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타이틀 획득의 꿈도 무르익어간다.
원태인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13승 사냥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로서 원태인의 다승왕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였던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맷 데이비슨(NC)의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해 수술을 받았다. 정규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하다.
엄상백(KT 위즈), 카일 하트(NC), 곽빈(두산 베어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가 나란히 11승을 거두며 2승 차로 추격 중이지만 격차를 좁히는 게 쉽지만은 않다.
2021년 14승을 거두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은 물론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작성한 원태인은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15승 돌파는 물론 다승왕 타이틀 획득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원태인이 올 시즌 다승와에 오를 경우 삼성 토종 투수로는 2013년 배영수(SSG 랜더스 퓨처스 투수 코치) 이후 11년 만의 영광이 된다. 배영수 이후 2021년 데이비드 뷰캐넌(16승)이 다승왕에 올랐지만 토종 투수는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어느덧 어나더 레벨급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게 보인다. 어느 만큼 성장할지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
원태인은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각종 국제 무대를 경험하며 한층 더 성장했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은 국제 대회를 통해 더 성숙해졌다. 큰 경기를 치르며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치가 좋아졌다. 젊은 나이에 국제 대회 경험을 쌓은 게 큰 재산”이라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원태인에 대해 “국내 투수가 외국인 투수들과 경쟁하며 다승 선두에 오른 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원태인은 “다승왕에 대한 욕심은 정말 없다. 10승 달성 후 보너스 경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욕심 없다”고 강조했지만 다승왕 등극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
원태인이 많은 승수를 쌓을수록 개인 성적은 물론 치열한 순위 경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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