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때린 김남국 "전남가서 싸우라고 표 줬겠냐...이재명 조국 싸울 곳 아냐"

윤선영 2024. 8. 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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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싸울 곳은 전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대표를 겨냥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하시라. 국민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시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양당이 싸워야 할 곳 힘을 쏟아야 할 곳이 어딘지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며 "조국, 이재명 두 정치 거물에게 쓴소리와 바른 소리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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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제공]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싸울 곳은 전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대표를 겨냥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하시라. 국민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시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건 혁신당을 뽑아준 당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그냥 여의도 정치, 기존의 기득권 정치에 매몰되는 말을 하는 것"이라며 "전국에서 누가 곡성, 영광군수 선거에 이해관계가 있겠냐. 솔직히 정말 죄송하지만 지역에서 정치하는 소수 200~300여명, 그 주변에서 사업하는 분들만 관심을 가질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분들 말고는 군수가 누가 되는지 관심이 없고 전국적으로도 의미도 없고 잘 모른다"며 "민주당과 각 세우고 경쟁하는 것은 어리석고 소모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은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라며 "고인 물은 썩는다. 흐르게 해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10월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고 야당들, 특히 민주당과 경쟁하며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의 발언은 전국 차원에서 여당과 싸워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수백만의 유권자들이 영광군수 선거 이기라고 표를 줬겠냐. 이 대표를 90%(의 지지율)로 당선시킨 당원들이 군수 선거를 이기라고 표를 준 것이겠냐. 두 정당의 대표라는 분들이 전라도 동네 가서 경쟁하라고 표를 준 것이겠냐"고 직격했다.

김 전 의원은 "양당이 싸워야 할 곳 힘을 쏟아야 할 곳이 어딘지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며 "조국, 이재명 두 정치 거물에게 쓴소리와 바른 소리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리를 내주는 분들이 민주당엔 충분히 있어 보이지만 혁신당엔 많이 부족해 보인다"며 "조 대표를 모시는 분들은 더더욱 쓴소리하고 계속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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