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펩과 화해는 없었다...'맨시티 골칫거리 풀백' 371억에 사우디행→알 힐랄과 이적 합의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주앙 칸셀루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입성을 앞두고 있다.
영국 'BBC' 사이먼 스톤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2120만 파운드(약 371억원)에 칸셀루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 알 힐랄에 매각하는 거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칸셀루는 포르투갈 국적의 수비수다. 좌우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맨시티에서는 주로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인버티드 윙백처럼 공격에 가담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를 완성시켰다.
탈압박 능력과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는 최대 강점이다. 칸셀루는 현대 축구에서 압박의 시작점인 측면에서 상대의 전방 압박을 풀어낸다.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고, 직접 득점까지 올렸다.
칸셀루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칸셀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회, 카라바오컵 2회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칸셀루는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서로 다른 2개의 포지션에서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그러나 2022-23시즌 칸셀루는 맨시티에서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점점 컨디션이 하락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디오고 달로(맨유)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결국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칸셀루를 벤치에 앉혔다. 포메이션도 3-2-4-1로 변경했다. 이때 칸셀루와 과르디올라 감독의 불화설이 터졌다. 칸셀루는 다시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뛰기 싫다고 선언했다.
결국 칸셀루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2022-23시즌 칸셀루는 뮌헨에서 부활했다. 21경기 1골 6도움을 올리며 뮌헨의 분데스리가 11연패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칸셀루는 바르셀로나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칸셀루는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42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주전 풀백 자리를 꿰찼다. 바르셀로나 역시 칸셀루의 활약에 만족했지만 완전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다. 칸셀루는 다시 맨시티로 복귀했다.
프리시즌 칸셀루는 다시 1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주전 라이트백이 이적한 알 힐랄의 관심을 받았고, 구단 간 협상이 마무리됐다. 남은 것은 칸셀루 본인의 선택이다. 이적은 낙관적이다.
사이먼 스톤 기자는 "칸셀루가 아직 이적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칸셀루는 알 힐랄과 3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되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5년간의 활약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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