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 부부 아들, 학교폭력·척수암에 父 마저 떠나...“근본적 원인 母 소통 부재”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8.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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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부부 아들과 어머니의 소통 부재가 가족불화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MBC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강자 부부'의 둘째 아들이 겪은 심리적 갈등과 그로 인한 상처가 조명되었다.

그는 "등판이 되는 아이템이 게임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소통이다"라며, 어머니가 아들의 고통을 더 깊이 이해하고 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러한 아들의 고백에 여전히 자신이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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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부부 아들과 어머니의 소통 부재가 가족불화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MBC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강자 부부’의 둘째 아들이 겪은 심리적 갈등과 그로 인한 상처가 조명되었다. 방송은 26일 방영된 두 번째 이야기로, 아들의 고백은 많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를 털어놓으며 부모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부모라고 잘 느껴지지 않는다”며 과거를 꺼내는 것 자체가 힘들고 고통스러운 기억이라고 밝혔다. 학창 시절, 학원을 수없이 다녔고 밤늦게 집에 돌아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했지만, 어머니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욕설로 그를 압박했다고 회상했다.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겪었던 아들은 당시의 고통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6개월 가까이 지속된 폭력과 정신적 압박으로 인해 학교에 가기 싫어졌고, 심지어 아버지에게 욕설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차갑게 돌아왔으며, 아버지가 이혼까지 고려했다는 말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아들은 극단적인 생각에 빠졌던 과거도 털어놨다. 어머니에게 이 같은 고통을 호소했을 때, 어머니는 “그냥 죽어버리라”고 말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죽어버리라고 한 게 아니라 알아서 하라고 한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변명했으나, 이러한 해명은 아들의 고통을 덜어주지 못했다.

아들은 가족과의 관계에서 느낀 소외감을 강조했다. 친구들이 오히려 가족보다 더 큰 위로를 주었다고 밝히며, 현재 하반신 마비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임을 고백했다. 그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지만, 가족은 오히려 저를 더 힘들게 했다”고 말하며, 가족보다 친구들이 더 가족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들의 고백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며 그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집을 떠났던 때가 가장 절망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자신을 지지해주던 아버지가 어머니의 말에 모든 것을 통제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또한, 학교폭력과 척수암으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어머니에게 살고 싶지 않다고 했으나, 어머니는 이를 단순히 습관적인 말로 치부했다고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모자 간의 소통 부재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등판이 되는 아이템이 게임일 뿐 근본적인 원인은 소통이다”라며, 어머니가 아들의 고통을 더 깊이 이해하고 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이 이 자리에 나온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였다”며 어머니에게 더 큰 이해와 관심을 촉구했다.

방송에서 아들은 학교폭력, 질병, 그리고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겪은 심리적 고통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러한 아들의 고백에 여전히 자신이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러한 어머니의 태도가 아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머니가 정신을 차리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드러난 ‘강자 부부’의 갈등은 단순히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 부재가 얼마나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앞으로 이 가족이 어떻게 소통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해 나갈지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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