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이 사라진다"…中 크리에이터의 '인비저블 페인팅'

이창환 기자 2024. 8. 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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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행인)은 어디로 갔나요" "(배경과) 구분하기 어려워요".

'디스어피어 페인팅'(disappear painting)이라는 미술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인 한 중국인 크리에이터의 영상에는 이와 같은 누리꾼들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카메라 삼각대에 손바닥만 한 크기의 거울 및 캔버스를 고정하고, 그 위에 실제 배경에 해당하는 장면을 그려 넣는 게 해당 콘텐츠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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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어피어 페인팅'이라는 콘텐츠 선보여
20대男 '퐝 뮈엔뮈엔'…SNS서 26만 팔로워
[서울=뉴시스]'FMM'으로 활동 중인 중국인 남성 크리에이터 퐝 뮈엔뮈엔(28)은 '디스어피어 페인팅'이라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FMM 계정 캡처 갈무리) 2024.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저 사람(행인)은 어디로 갔나요" "(배경과) 구분하기 어려워요".

'디스어피어 페인팅'(disappear painting)이라는 미술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인 한 중국인 크리에이터의 영상에는 이와 같은 누리꾼들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지린성 출신의 20대 남성 '퐝 뮈엔뮈엔'(28·方面面)은 지난 2022년 10월께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이러한 콘텐츠를 게재하는 모습이다.

카메라 삼각대에 손바닥만 한 크기의 거울 및 캔버스를 고정하고, 그 위에 실제 배경에 해당하는 장면을 그려 넣는 게 해당 콘텐츠의 특징이다.

완성된 작품을 보면 그려진 유화가 배경과 높은 싱크로율을 나타내면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그림과 경치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식의 반응을 내놓는 식이다.

그림을 그리기 전 카메라에는 거울 또는 캔버스 등으로 가려진 부분이 담기는데, 작품이 완성된 이후에는 나머지 실제 장면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면서 어색함이 없다는 이야기다.

도심 속 건물이나 도로 위, 공원과 관광지뿐만 아니라 강·산과 같은 자연 풍경 등 다양한 배경들이 해당 유화로 다뤄지는 모양새다. 특히 높은 건물이나 다리 등 구조믈의 뼈대처럼 다소 복잡해 보이는 장면 외에도, 수풀과 강물의 물결과 같은 소재도 콘텐츠로 삼고 있다.

'FMM'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남성은 이달 26일 오후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26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을 화가라고 밝힌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출신의 프리랜서 예술 창작가다. 전문적인 예술가"라며 "많은 장소와 장면에서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또 "또한 몽환적인 그림을 만드는 데도 능숙하다"며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아름다움과 본성에 대한 고찰을 탐구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정말 현실적이다' '색깔 매칭이 굉장하다' 등 댓글이 나오는 모습이다. 작품 뒤로 행인이 걸어가는 경우에는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일례로 올해 1월19일 한 관광지에서 올린 인스타그램 릴스는 4100만회가 넘게 조회됐으며, 같은 해 3월10일 올린 영상은 약 107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2022년 말께 퐝 뮈엔뮈엔을 "(그림 속 장면이) 너무 생생해서 배경에 매끄럽게 어우러진다"며 "맑은 하늘과 호수의 경치 좋은 풍경 속에서 꽃잎이 핀 나무를 그려 캔버스 뒤에 있는 것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그의 작품 뒤로 걸어가기 전까지는 무엇이 그림이고 실제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에서도 이와 유사한 콘셉트의 콘텐츠가 올라오는데, '인비저블 페인팅'(Invisible Painting)으로도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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