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경영환경" 올 하반기 채용계획, 10년 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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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대기업이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
특히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대기업 비율은 인크루트가 2014년 이후 실시한 역대 10년간 조사 결과에서 최저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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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 채용 확정 35.0% 불과
전년 동기 비교 43.8%p 하락
중견·중소기업 역시 채용 감소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채용 줄여"
[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대기업이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여부와 채용 규모,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7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곳, 중견기업 117곳, 중소기업 588곳)을 대상으로 채용 동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 하반기 국내 대기업 중에서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10곳 중 3.5곳(35.0%)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조사보다 무려 43.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특히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대기업 비율은 인크루트가 2014년 이후 실시한 역대 10년간 조사 결과에서 최저치를 보였다. 하반기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전보다 훨씬 어려운 취업 환경에 처하게 된 셈이다.
중견기업 중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답한 곳은 50.4%로 절반 정도 채용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0%p 감소한 수치다. 중소기업은 47.4%가 채용계획을 확정 지었다. 전년 동기 대비 10.6%p 줄었다.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용 규모를 물어본 결과, 대기업은 한 자릿수(53.8%), 두 자릿수(46.2%) 순으로 응답했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고 답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중견기업은 한 자릿수(57.1%), 두 자릿수(40.5%), 세 자릿수(2.4%)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이 92.0%로 가장 많았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는 곳은 없었다.
채용 방식을 물은 결과, △정기 공채 22.6% △수시 채용 61.9% △인턴 15.5%였다. 지난해보다 수시 채용 비중이 5.9%p 줄고, 인턴 비중은 7.3%p 늘었다. 정기 공채는 1.4%p 감소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 하반기는 대기업 채용계획이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전년 동기보다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구직자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경력을 먼저 쌓은 뒤 대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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