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일제치하, 우리 부모님들 국적은 일본"[뉴스쏙: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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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일제치하, 우리 부모님들 국적은 일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일제치하, 우리 부모님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저의 부모님, 후보자의 부모님, 일제치하의 국적이 일본입니까"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그럼,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라고 되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인사청문회지만, 일제시대 때 무슨 한국이 국적이 있었습니까?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 있습니까?"라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이건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서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에 가세하며 김 후보자와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잘못'이며 '제주 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한 명백한 남로당 폭동'이라는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습니다.
또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세월호는 과도하다. 10년이 넘었는데 계속 그렇게 하면 되겠는가"라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1945년 광복 인정하나?'…김형석 "노코멘트"
'친일 역사관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1945년 광복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김 관장은 어제(26일) "1945년 광복 됐다는 것을 인정하느냐. 관장 자격으로 이야기해 달라"는 민주당 유동수 의원 질의에 "관장 자격으로는 제가 코멘트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유 의원이 "예스(yes)도 아니고 노(no)도 아니란 말인가"라고 다시 묻자, 김 관장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김 관장은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48년 취임 당시 '건국 원년'이 아니라 '대한민국 30년'이라고 표현했던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역시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법원, MBC 방문진 새 이사 임명 '제동'…"방통위법 입법 목적 저해"
법원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국회 탄핵 의결 전인 취임 당일 밀어붙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새 이사진 선출의 효력을 정지시켰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권태선 이사장 등 방송문화진흥회 현직 이사 세 명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집행 정지 신청'을 인용해 "새 이사 임명 처분 효력을 권 이사장 등이 낸 '무효 확인 소송'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법원은 "방통위의 새 이사 임명 처분으로 인해 권 이사장 등에게 발생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임명 처분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또, 방통위가 5인 합의제 기구임에도 새 이사진 임명이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2인 의결로 이뤄진 데 대해서도 "방통위법이 추구하는 입법 목적을 저해하는 면이 있어 위법 여부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의 가치가 살아있음을 법원이 보여준 것"이라며 "양심 있는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방통위는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2026년도 의대 증원은 유예" vs 대통령실, '거절'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은 유예하자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에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최근 대통령실에 내년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보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올해 모집하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최대 1509명 확대하기로 한 정부 결정은 유지하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은 보류하고 재검토하자는 취지입니다.
최근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공백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절충안을 제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원칙적으로 의대 정원 증원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의석상에서 (해당 방안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면서도 "여러 가지 경로로 다양한 제안들이 들어온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활주로에 멈춰선 항공기…제주공항 2시간 20분간 '올스톱'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인 대한항공 항공기가 기체 고장으로 활주로에 멈춰 서면서 한때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26일) 밤 8시 55분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 도중 타이어 결함으로 제주공항 활주로에 멈춰 섰습니다.
항공기 고장으로 활주로가 폐쇄 조치된 시간은 26일 오후 9시 17분부터 오후 11시 37분까지 2시간 20분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행기 안에 타고 있던 승객 171명이 2시간 넘게 비행기에 갇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또 연이어 출발 예정인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대기했고, 제주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이 다시 돌아가는 등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美원전기업, 한수원 원전 수주 '발목'…체코 반독점당국에 진정
미국 원전기업이 한국 기업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수주에 반발하며 체코 정부에 직접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체코전력공사(CEZ)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체코반독점사무소에 진정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의 APR1000과 APR1400 원자로 설계는 자사가 특허권을 보유한 2세대 시스템80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수원이 자사의 허락 없이 그 기술을 제3자가 사용하게 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동 '전쟁 위기' 고조로 국제유가 3%대 급등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과 리비아의 석유생산 중단 소식에 국제유가가 26일(현지시간) 3%대 급등했습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3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1달러(3.05%)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4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9달러(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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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ycbyun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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