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일제시대 우리 선조 국적은 일본”…청문회 파행

윤승옥 2024. 8. 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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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정회되자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발언해 청문회가 13시간만에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김 후보자는 26일 청문회에서 "일제시대 때 우리 국적은 일본이었다"며 과거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나라가 망했는데 무슨 국적이냐"며 "나라를 뺏겼으니 당연히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야당 측은 "1919년 당시 임시정부가 있었고 헌법 전문에도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는다고 나와있다"며 "반국가적, 반역사적 발언이며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지적에 김 후보자는 "임시정부는 임시정부일 뿐"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식 정부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1919년에 국가가 있었다면 815 광복절 행사는 왜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주영 환노위 야당 간사는 "후보자는 명확하게 우리 헌법 전문에 담겨있는 역사성을 부정하는 답변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청문회는 끝내 파행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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