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 헤리티지재단과 협력 강화… "전략적 동맹 확대"

美 헤리티지재단 부대표 초청 '제182회 KITA CEO 조찬회' 개최

한국무역협회가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 싱크탱크와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헤리티지재단을 초청해 '제182회 KITA CEO 조찬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이사와 세아제강, 고려아연 등 대미 무역·투자기업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미 대통령 선거 동향과 차기 정부에서의 양국 협력 과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데릭 모건(Derrick Morgan) 헤리티지재단 부대표와 앤서니 킴(Anthony B. Kim) 연구원은 연사로 나서 '미 대선 동향과 한국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2대 무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인 미국의 리더십 교체는 글로벌 외교, 안보, 경제 및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미 대선 동향과 그 결과가 한국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릭 모건 헤리티지재단 부대표는 "한미 동맹은 아시아 경제 역동성과 번영의 닻(Anchor)"이라면서 "안보 조약으로 시작한 동맹은 오늘날 외교·경제·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앤서니 킴 연구원은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시련과 도전을 겪으며 한국은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이자 유능한 비즈니스 파트너임을 증명했다"면서 "더 넓은 협력의 기회가 두 국가 앞에 놓여있는 만큼 국방·첨단산업·에너지 등 안보와 직결돼 상호 신뢰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