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문화가 있는 날’ 대규모 반 값 이벤트…티켓값 논란 종지부 찍나? [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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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간 티켓값을 올린 뒤 영화관은 영화계의 공격 대상이 됐다.
CGV는 26일부터 29일까지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오후 5부터 9시까지 일반 2D 영화를 기존 티켓값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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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티켓값을 내리면 극장에 사람이 몰릴까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간 티켓값을 올린 뒤 영화관은 영화계의 공격 대상이 됐다. 티켓값을 너무 빠른 시일에 급격히 올린 탓에 대중의 반감을 샀다. 관객들이 틈만나면 극장으로 가던 발걸음을 끊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시기 CGV를 중심으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동시에 가격을 올렸다가, 지난 2년간은 동결했다. 그 사이 생활 물가가 치솟으면서 영화관 티켓은 그리 비싸지 않다는 체감이 생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럼에도 티켓값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배우 최민식이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티켓값을 내려달라‘는 말했다가,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의 비판을 받으면서 재점화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CGV가 승부수를 던졌다. CGV는 26일부터 29일까지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오후 5부터 9시까지 일반 2D 영화를 기존 티켓값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멀티플렉스가 ‘문화가 있는 날’을 기반으로 기간을 늘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켓값을 무려 절반이나 내리는 등 과감한 결정에 영화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좌석수 40%를 보유하고 있는 CGV가 선보인 특별 이벤트가 티켓값 논란을 종지부 지을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도 생기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CGV에 유의미한 수치의 관객수가 몰리게 되면 그간 이어져온 ‘티켓값 인하’에 대한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고, 효과가 눈에 뛰지 않을 정도로 미비할 경우에는 영화계 어려움이 티켓값 때문은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가 된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관 관계자 대부분이 이번 행사를 의미 있게 지켜보고 있다. 만약 관객수가 확연히 늘어난다면, 티켓값을 인하하는 방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반향이 없다면 티켓값 인하 주장은 힘을 잃을 수 있다. 아직 결과를 예견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CGV는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에도 제안했지만, 두 기업은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판단해 동참하진 않았다. 아울러 CGV 모든 영화관애서 진행하는 것도 아니며, 박스오피스 1~2위를 고수하고 있는 ‘에이리언:로물루스’와 ‘파일럿’도 동참하지 않았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도 특별관이란 점에서 할인 목록에서 제외됐다.
그런 가운데 ‘빅토리’와 ‘행복의 나라’, ‘트위스터스’, ‘사랑의 하츄핑’ 등 박스오피스 3~8위권에 해당하는 영화에서는 유의미한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감돈다. 최근 입소문이 뚜렷하게 난 작품은 꼭 찾아보는 가운데 호불호가 나뉘거나 취향에 맞지 않는 경우엔 외면하는 소비 패턴이 생겼다.
장르적 특성이 분명한 네 영화는 실관람객 사이에서 호평이 나오고 있다. 꼭 봐야할 정도로 반향이 크진 않지만, ‘볼까 말까’ 고민되는 영화로 꼽힌다. 반값 이벤트가 진행되는 사이 네 영화의 관객수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7월에 비해 8월 영화계는 예년보다도 성적이 안 좋다. 특히 미들급 영화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받고 있다. CGV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부진했던 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는다면, 티켓값 인하 정책이 가속화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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