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와 TV 토론 불참?…'샅바싸움' 치열
[앵커]
미국 대선 승패의 분수령이 될 다음 달 TV 토론을 앞두고 두 대권 주자의 샅바싸움이 치열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관 방송사의 편향성을 주장하며 불참 가능성까지 내비쳤는데, 기선을 잡기 위한 심리전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미국의 시선은 다음 달 10일 첫 TV 토론으로 쏠렸습니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 토론이 바이든의 인지력 논란에 불을 지피며 대선판까지 뒤엎었던 만큼, 이번 토론은 살얼음판 대선 정국의 분수령이 될 거란 관측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을 주최할 방송사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돌연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몹시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ABC는 가장 불공평한 방송입니다. CNN이나 NBC보다 더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 방식을 놓고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TV 토론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려는 트럼프는 당시와 마찬가지로 발언자의 마이크만 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동일 규칙과 사양에 합의했고 그것을 준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규칙을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토론 내내 마이크를 켜둬야 한다며 맞불을 놨는데, 마구잡이식으로 끼어드는 트럼프의 모습을 드러내겠다는 속내가 읽힙니다.
이미 전력이 노출된 트럼프와 달리 이번 토론을 통해 실질적인 집권 역량을 입증해야 할 해리스.
반면 TV 토론 전에 해리스를 흔들어 어떻게든 지금의 상승 기류를 끊어보겠다는 트럼프.
결국 두 후보는 남은 2주 동안 경합지역 민심 확보에 힘을 쏟으면서, 이른바 '게임의 법칙'을 두고도 치열한 샅바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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