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봤더니…4위~7위 아무도 모른다
[앵커]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이 혼돈에 빠져들어 아무도 5강 진출팀을 예상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4위에서 7위까지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초접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허솔지 기자가 승률 예측 통계 중의 하나인 피타고리안 승률 등을 사용해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류현진이 동산고 3학년이었던 2005년 이후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한화가 돌아온 류현진을 앞세워 19년 만에 두산전 3경기를 쓸어 담자.
[한화 팬 : "사랑한다~ 최강한화~ 워워~"]
잠실은 더 뜨거워졌고 5강 싸움은 더 혼돈 양상에 빠졌습니다.
7위 한화가 6위 SSG와의 승차를 지우며 5위 KT와 1경기 차, 4위 두산엔 3경기 차로 따라붙은 겁니다.
[류현진/한화 : "지금 분위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이 분위기가 금방 식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한 시즌, 한 팀의 총 득점과 총 실점을 바탕으로 승률을 예측하는 지표인 '피타고리안 기대 승률'을 잔여 경기에 대입해보면
올 시즌 최종 순위는 두산이 0.508로 4위, KT가 0.491, 5위로 예상됩니다.
한화가 0.485로 6위 SSG가 7위로 예측되는데, 4위와 7위의 차이가 단 2푼 5리에 불과한 초박빙입니다.
한화의 최근 기세를 반영하면 판세는 또 달라집니다.
8월 승률을 잔여 경기에도 이어간다면 1, 2, 3위에는 변화가 없지만 한화는 4위까지 뛰어오르며 두산을 5위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장성호/ KBS 야구 해설위원 : "한화라는 팀 자체가 분위기를 워낙 많이 타는 팀이니까, 지금 분위기를 약간 탄 것 같거든요. 그런데다 류현진이라는 카드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주고 있고, (한화의 5강) 가능성은 굉장히 높죠."]
물론 예측일 뿐이지만 결국, 4위 두산도 안심할 수 없는 역대급 초접전 상황인 셈입니다.
30일부터 프로야구가 잔여경기 일정에 접어드는 가운데 롯데가 가장 많은 29경기를 남겨둔 점도 또 다른 변수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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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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