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찾기 편하네"…'한류' 힘보태는 스타트업 서비스들

숙소 예약·정보 제공 서비스 눈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5월 7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서울의 상권 지도가 바뀌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서울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5.7%로 지난해 초(6.3%)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는 8.6%에서 8.4%로 소폭 줄었으나 집합상가는 8.0%에서 9.0%로 증가했다.2022년 초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42.1%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외국인 관광 수요의 회복으로 공실률이 1.8%까지 급감했다. 2024.05.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코로나로 침체됐던 국내 관광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여행 관련 IT 스타트업들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70만명을 넘겨 전년 동기 대비 73.8% 증가했다. 특히 6월 방한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96% 수준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후 가장 높은 월별 회복율을 보였다.

정부는 2027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입국 절차 간소화, 체류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여행 관련 스타트업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 말 설립한 올마이투어는 멤버십 기반의 글로벌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을 내놓고 방한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마이투어는 국내 프리미엄 호텔들과의 직계약을 기반으로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객실들을 확보해 관광객들에게 제공 중이다.

작년 4분기 론칭한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은 올마이투어가 구축한 자체 시스템에 올마이투어와 계약된 국내 호텔 상품, 객실요금, 객실현황 등을 실시간 동기화해 해외 파트너사에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 통한 해외 매출은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플리기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올마이투어는 연내 다국어와 해외 통화 결제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앱 출시, 해외 사용자 유입을 위한 본격적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방한 관광객에게 한국 여행에 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앱 트리플 코리아를 운영 중이다. 트리플 코리아에서는 여행 일정 추천, 주요 관광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K팝 콘서트 및 숙박 연계 상품 등 관광객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핀테크 스타트업 아이오로라는 나마네카드를 통해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번거로움을 느끼는 환전 등의 금융 서비스를 돕는다. 나마네카드는 카드에 원하는 금액만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카드 하나면 한국에 계좌가 없는 외국인도 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전국 모든 가맹점 오프라인 결제, 소액 송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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