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경쟁팀 롯데-kt wiz와 격돌'… 한화 PS진출 분수령 될 한주[초점]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최근 10경기 8승2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 이글스. 이제 5강 경쟁팀인 롯데 자이언츠, kt wiz와 연이어 격돌한다. 한화의 가을야구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직전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한화는 이번 3연전 스윕승으로 2005년 6월4일~6일 청주 두산전 이후 무려 19년 만에 두산 상대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는 두산전 스윕승으로 5강에 대한 희망도 더욱 높였다. 26일 기준 한화와 5위 kt wiz와의 격차는 단 1경기다. 언제 순위가 뒤바뀔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 한화는 이번 주 5강 경쟁팀인 롯데, kt wiz와 격돌한다. 롯데는 지난주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총 1승4패를 당해 5강 싸움에서 살짝 밀렸다. 롯데는 26일 현재 51승2무61패로 5위 kt wiz에 4경기 뒤처져있다.

하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잔여 경기가 남은 만큼 쉽게 포기하기는 이르다. 롯데는 26일까지 115경기를 소화했다. 가장 많이 경기를 치른 두산과는 무려 9경기나 적게 치렀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두 팀 모두에게 이번 맞대결은 상당히 중요하다. 한화는 5위 탈환을 위해, 롯데는 5강 싸움 재참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3연전에서 반드시 의미 있는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만큼 치열한 혈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롯데와의 3연전을 마친 뒤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오는 31일 kt wiz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올 시즌 kt wiz를 상대로 10승5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한화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던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커리어 통산 첫 패를 안기기도 했다. 두 팀이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면 한화는 류현진, kt wiz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단 1경기지만 포스트시즌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위 경쟁팀과의 중요한 승부를 앞둔 한화. 이번주가 5강 싸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