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광복 인정?"‥독립기념관장 "답변 않겠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역사관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국회에 나왔습니다. '1945년 광복을 인정하느냐' 는 질문에 김 관장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또 사퇴 의사는 없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정무위원회에 나온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 아니다'라고 강연에서 말했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렇다면 '1945년 광복을 인정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유동수/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관장님은 1945년도에 광복되었다는 것 인정하십니까?> 관장 자격으로는 제가 코멘트 (답변)할 내용이 없고요. 저 발언에 대해서… <'예스'도 아니고 '노'도 아니다?> 예 그렇습니다."
1945년 광복조차 독립기념관장으로서는 시인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조차 1948년 취임 연설에서 '대한민국 30년으로 표현했다'는 지적과 함께 일제 치하에도 대한민국 정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냐는 듯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 질문에도 그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유동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승만 대통령도 1948년 7월 24일 취임할 때 대한민국 30년 7월 24일로 쓴 것 알고 계시지요?> 알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코멘트(답변거부) 하겠습니다."
그는 일제 시대에 대한민국 정부가 없었으므로 일제 치하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히려 김 관장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광복회 이종찬 회장이 정치적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한홍/국민의힘 의원 -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 최고의 권력가 아닙니까 그 사람이. 지금 광복회장이 돼서 또 정치적인 선동을 하는 거예요."
이런 가운데 취임 이후 국회에 첫 출석한 김 관장은 팔짱을 끼고 웃는 태도를 보여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 관장은 국회에서도 자신은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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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0727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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