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호 1년]KT, 젊어지고 날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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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대표가 재계 12위 'KT 그룹'의 수장이 된 지 1년이 됐다.
대표 궐위 사태로 흔들리던 KT가 1년 만에 환골탈태했다.
김영섭 대표는 지난해 8월 초 재계 12위 KT 그룹의 신임 수장으로 내정됐다.
KT 대표로 선임될 당시에도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린 만큼 그의 경영 전략에 관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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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김영섭 대표가 재계 12위 'KT 그룹'의 수장이 된 지 1년이 됐다. 외풍에 시달리며 악화하던 KT는 안정을 되찾고 김영섭표 경영 전략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고 있다. 조직 효율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변화를 추진 중이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본업인 통신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지상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시각도 많다.
김영섭 대표는 지난해 8월 초 재계 12위 KT 그룹의 신임 수장으로 내정됐다. 이후 9월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그는 외풍으로 휘청이던 KT의 체질개선에 힘쏟았다.
김 대표는 과거 LG CNS 대표를 역임할 당시 효율성을 내세워 조직의 군살을 빼는 데 성과를 냈다. KT 대표로 선임될 당시에도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린 만큼 그의 경영 전략에 관심이 모였다.
취임 이후 계열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는 한편 내부 구성원과 수시로 소통하며 밑그림을 그리던 김 대표는 수익성이 떨어진 사업 조직들을 과감히 정리했다.
2021년 디지털 물류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롤랩' 지분을 3년 만에 모두 처분했고 2022년 출시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플랫폼 '민클' 서비스도 정리해 가상자산 사업에서 손을 뗐다. 신사업이었던 로봇 사업 역시 부담이 컸던 유통 분야 대신 플랫폼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헬스케어 사업은 베트남에서, 적자를 거듭하던 르완다 법인도 철수할 예정이다. AI에선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대신 소형언어모델(sLL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양길로 접어들던 시내전화, 전신 등도 서비스 규모를 줄이거나 종료하고 있다. 이 같은 비용 효율화는 핵심 미래 먹거리인 AI에 더 힘을 쏟기 위해서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산업 특성상 '선택과 집중'은 불가피하다.
리더십 세대교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KT는 그동안 내부 임원들의 나이가 많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KT 본사 미등기 임원 중 70년 이후에 태어난 임원의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김 대표 취임 전 40%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우려하던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었다. 고연령대 임직원들이 퇴직하면 젊은 인력을 임명하는 식으로 인적 구성을 바꿨기 때문이다. 2020년 총 2만2720명 수준이던 임직원 숫자는 지난해 말까지 2983명가량 줄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계속하는 게 기업의 순리"라고 말한 바 있다.
신규 채용은 신중하게 진행한다. KT는 올해 신입·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인데 연내 최대 1000명을 수혈해 퇴직자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AIC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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