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록 나온 '종아리알' 안녕"…코지마 마사지기 '리에너'[써봤구용]
무선으로 완충 시 120분 사용 가능…5가지 모드 사용 가능
[편집자주] 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가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최근 시작한 필라테스 덕에 곧게 펴진 허리를 보며 만족감을 채 느낄새도 없이 종아리에 자리 잡은 '다리알'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건강해지고 싶어 열심히 수업을 다니고 있지만, 다음 날은 찾아오는 근육통은 몇 달째 익숙해지지 않는다.
특히 하체 운동을 많이 한 다음 날에는 하루종일 갓 태어난 새끼 사슴처럼 다리를 덜덜 떨며 걸어 부끄럽기까지 하다.
고통이 최고조에 달할 때는 바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다. 다리 근육통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걷기만 해도 아픈 다리로 까마득한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고통을. 마치 어제 아령을 들고 한 '런지'를 다시 하는 기분이 든다. 뻐근한 다리로 땀을 뻘뻘 흘리며 퇴근길 지하철 출입구 계단으로 올라오던 날 '다리 마사지기'를 사야겠다고 결심했다.
코지마 '리에나'를 선택한 건 '무선으로 나온 제품 중 허벅지까지 마사지가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라 좋다'는 한 소비자의 후기 때문이었다.
"무릎 관절과 주변 근육을 따뜻하게 최대 50도까지 온열 찜질이 가능하다"는 상품 페이지의 문구도 구매를 부추겼다. 시중에 다양한 다리마시지가 있지만 허벅지까지 안마가 가능한 제품은 코지마 리에너가 유일하다.
마사지기 전문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해야겠다는 판단도 한몫했다. 시중에 다양한 부분 마사지기가 많은데 '제품이 저렴해서 구매했더니 금방 고장난다'는 후기가 많았던 탓이다.
제품은 배송을 주문한지 이틀 만에 도착했다. 상자를 열면 각 다리에 착용하는 마사지부 2개와 Y자형 충전 케이블선,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다.
마사지부는 다리 부분만 잘라낸 스키복같은 모양인데 종아리에 두 개, 허벅지에 한 개의 벨크로(찍찍이)가 있어 다리 굵기에 맞게 착용할 수 있다.
우선 벨크로를 전부 떼어내고 마사지기를 바닥에 깐 후 다리를 올려 굵기에 맞게 벨크로를 조여 붙이면 된다. 그 다음 조작부가 바깥쪽으로 가도록 180도 회전하고 전원버튼을 누르면 마사지가 시작된다. 마사지(에어)강도나 온도, 단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조작부가 직관적이라 설명서를 보지 않고도 작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좌측 마사지기를 기준으로 조작부의 가장 오른쪽에 전원버튼이 있고 그 왼쪽에 에어강도와 온열단계 조절 버튼이 있다.
원형의 전원버튼 주위를 5칸으로 된 불빛 표시창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버튼을 눌러 자동케어모드 5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드 5가지는 △전체 모드(기본) △순환모드 △휴식모드 △허벅지모드 △종아리모드다. 전체모드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전체적으로 마사지하는 기본모드고 순환모드는 허벅지에서 시작해 종아리 마사지로 이어진다. 휴식모드는 마사지를 짧게 반복해 케어한다.
온열단계와 에어강도는 5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전원을 키면 에어강도는 1단계, 온열은 꺼진채로 작동이 시작된다. 작동하는 도중에도 에어나 온열 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조작부 가장 아래에는 4칸의 배터리 잔량 표시바가 있어 필요할 때마다 놓치지 않고 충전이 가능하다.배터리 용량은 2500mAh로 완충까지는 3시간이 걸리고 2시간 정도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평소 저녁에 1~2회 사용하는 기준으로는 3일마다 충전하면 됐다.
처음 리에너를 사용했을 때는 '악'소리를 내며 전원을 꺼야했다. 마사지부를 다리에 꼭 맞게 착용한 탓에 3.5L의 강한 에어펌프가 다리를 누르자 아프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다리와 마사지부 사이에 손가락 1개가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둬 다소 헐렁하게 착용하니 좋았다.
전체 마사지모드를 사용하면 가장 먼저 하체 에어셀 전체에 바람이 들어와 종아리와 허벅지를 단단히 붙드는 느낌이 든다. 큰 손으로 다리를 꽉 누르는 듯한 정도의 압력이 느껴질 때쯤 공기가 빠져나간다. 공기가 완전히 빠지면 다리 전체에 피가 쫙 도는 느낌이 들며 시원한 느낌을 준다.
종아리와 허벅지 전체 마사지가 끝나면 차례로 종아리와 허벅지를 각각 마사지한다. 종아리부 에어셀이 꽉 조여들었다 풀어질 즈음 허벅지부 에어셀에 공기가 들어차며 하체에 쏠린 피를 쭉쭉 위로 짜 올린다.
특히 이 제품을 이용하면 무릎 관절과 주변 근육을 온열 찜질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릎 부분에는 에어셀이 없지만 온열부가 있어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한다. 온도는 1~5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1단계는 38도, 5단계는 50도로 단계마다 2~3도씩 세부 조절이 된다.
여름이라 온열 기능을 자주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운동 후나 비오는 날에 마사지와 찜질을 동시에 하기에 좋았다. 온열 기능은 겨울철에 더 자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드가 나눠져있어 허벅지나 종아리를 분리해 각각 마사지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근육통이 너무 극심한 날에는 허벅지를 마사지하는 것 조차 아플 때가 있는데 이때는 종아리모드를 활용해 이 부분만 마사지했다.
통상 운동한 다음날 근육통이 생기기 때문에 운동 후 꼭 리에너를 사용했다. 다음날에는 근육통이 심하지 않으면 저녁에 1회 사용했다. 출근 전 여유가 있는 날에는 아침에도 강도를 가장 낮춰 다리를 마사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써보니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확실히 근육통 완화에 효과를 봤다. 운동을 한 뒤 리에너를 사용하면 다음날 근육통이 줄어들었다. 간혹 다리가 저린 증상도 리에너를 사용하고 사라졌다.
전용으로 고안된 Y자형 선은 한 번에 두개 마사지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에도 신경을 쓴 느낌을 받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작동 15분 후에는 자동으로 전원이 종료되는 ‘스마트 안심 타이머’ 기능도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전자파 검사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배터리 안전 검사도 통과해 안심하고 사용했다.
아쉬운 부분은 제품을 쓸 때마다 벨크로를 떼었다 붙였다 해야해서 다소 귀찮을 수 있다는 점 정도다. 또 제품을 너무 조이면 사람에 따라서는 마사지 강도가 너무 세다고 느낄 수 있다. 반드시 처음에는 기본모드로 강도를 가장 낮춰 사용해 보고 각자 다리 굵기에 맞게 조여 쓰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한편 이 제품의 출시가는 29만 원대이며 공식몰 등에서 할인을 받아 구매할 경우 17~18만 원대로 살 수 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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