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거래소 찾아 ‘금투세’ 의견 청취…첫 민생 행보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투세 폐지’ 간담회 참석
韓 "금투세가 1대 99로 갈라치기가 가능한 이슈인가"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국거래소에서 첫 민생 행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만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한 의견을 듣고 필요성을 다시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여권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간담회에 참석한다.

현장에서 한 대표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자본시장 관계자로부터 금투세 관련 이슈나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에 관한 현안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금투세 폐지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금투세 폐지 이슈가 (민주당의 주장처럼) 1대 99로 갈라치기가 가능한 이슈인가"라며 "정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대로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큰손이 대거 이탈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청년 문제'로 규정하며, 금투세를 과세할 경우 청년의 자산 형성 기회를 뺏을 수 있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추석 전 열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금투세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양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회동을 갖고 의제를 조율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 방문을 시작으로 한 대표의 민생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부터는 지방 행보를 통해 지역 민심도 청취할 계획이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