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실적 개선 이끈 ‘코폴리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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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주력 사업인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의 높은 수익성을 앞세워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소재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소재이다.
현재 코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기업은 전세계에서 SK케미칼과 미국 화학업체 이스트만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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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폴리에스터 사업 호조로 2Q 흑자전환
석화업계 부진 속 고부가 경쟁력 재확인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케미칼이 주력 사업인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의 높은 수익성을 앞세워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고부가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SK케미칼이 이 같은 실적 호조를 달성한 배경에는 코폴리에스터 사업 부문의 역할이 컸다.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경우 지난 2분기 25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4.8%에 달했다. 최근 석유화학업계의 업황 부진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나타낸 것이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소재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소재이다. 유리와 같은 투명도와 광택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강도가 강해 화장품 용기나 전자부품·건축자재·광학필름 등 생활용품부터 산업재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SK케미칼은 고기능성 투명 플라스틱 스카이그린(SKYGREEN)과 고내열 투명 소재 에코젠(ECOZEN)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코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기업은 전세계에서 SK케미칼과 미국 화학업체 이스트만이 유일하다. SK케미칼은 2001년 국내 최초로 PETG를 상업화하는 데 성공했고, 작년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2%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 진입 장벽도 높은 편이다. 중국산 저가 PETG도 일부 판매되고 있지만 품질이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더욱이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폐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한 코폴리에스터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친환경 소재업체 슈에로부터 플라스틱 재활용 원료·페트 설비를 인수해 SK산터우를 설립하고 재활용 원료에서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로 이어지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SK산터우는 연간 7만톤(t) 규모의 재활용 원료인 r-BHET와 5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생산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추가 증설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기존 플라스틱 대비 내열성, 투명성 기능이 강화된 ‘에코젠’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기존 화장품 용기뿐만 아니라 전자 제품 부품용으로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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