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순익 5% 늘었는데 연체율은 1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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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이 5% 정도 늘어났다.
그러나 카드사 연체율은 상반기 1.69%로 지난해 말(1.63%)보다 0.06%p(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카드사와 비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모두 1조5000억원 수준이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보다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손 충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크게 웃돌아 손실 흡수능력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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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드사는 순익 3.8% 줄고 연체율도 0.06%p 올라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이 5% 정도 늘어났다. 카드사 연체율은 10년 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4990억원으로 전년(1조4168억원)보다 822억원(5.8%)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이 늘어난 건 상반기 총수익이 1년 전보다 7865억원(6%) 늘어난 영향이 크다. 카드론 수익이 1942억원 늘었고, 할부 카드수수료수익은 1711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은 1313억원 증가했다. 반면에 상반기 총비용은 1년 전보다 7043억원(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각각 3488억원, 2131억원이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8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신용카드의 이용액은 481조8000억원으로 20조3000억원(4.4%), 체크카드 이용액은 98조5000억원으로 총 1조4000억원(1.5%) 늘었다.
그러나 카드사 연체율은 상반기 1.69%로 지난해 말(1.63%)보다 0.06%p(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4년(1.69%)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 연체율은 카드 대금, 할부,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을 1개월 이상 연체한 비율을 말한다.
카드사의 부실 채권 비율도 높아졌다. 올 상반기 카드사의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로 지난해 말(1.14%)보다 0.03%p 올랐다. 카드사의 대손 충당금 비율은 107.5%로 지난해 말(109.9%)보다는 2.4%p 하락했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돌았다. 대손 충당금은 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말한다.
카드사를 제외한 169개 여신금융전문회사(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8%(607억원) 감소했다.
비카드사의 자본 건전성도 악화했다. 상반기 연체율은 2.05%로 전년 말(1.88%) 대비 0.17%p(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9년 1.68%로 꾸준히 하락하다가 지난해부터 올라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99%로 전년 말(2.20%)보다 0.79%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등에 따른 영향이 크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카드사와 비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모두 1조5000억원 수준이고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보다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손 충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크게 웃돌아 손실 흡수능력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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