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지적에 화들짝… 금호석화, 브랜드 이미지 고민

권유정 기자 2024. 8.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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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내부에서 '회사 정체성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CI(Corporate Identity)를 새로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으로 대외 홍보나 마케팅 수요가 적지만, 신입사원이나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이런 지적이 나오자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그간 금호석유화학 안팎에서는 다른 경쟁사나 대기업과 달리 CI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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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사이에서 “정체성 모호” 불만
회사 로고 디자인 등 CI 재정비 나서
프로 골퍼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도

금호석유화학이 내부에서 ‘회사 정체성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CI(Corporate Identity)를 새로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으로 대외 홍보나 마케팅 수요가 적지만, 신입사원이나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이런 지적이 나오자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그간 금호석유화학 안팎에서는 다른 경쟁사나 대기업과 달리 CI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호석유화학 로고는 단순한 한글 사명으로 특별한 의미가 없다. LG화학, SKC, 포스코퓨처엠 등 동종업계 기업이 홈페이지 등에 CI나 비전을 상세히 언급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금호석유화학 로고

내부에서는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과 신입사원들의 지적이 CI 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입사 교육 기간 중 다른 기업 상징이나 배지 등을 언급하며 구성원이 소속감을 느낄 만한 요인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회사의 발목을 붙잡은 이슈들이 정리된 것도 브랜드 이미지 재정비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금호건설과 ‘금호’ 상표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가운데 이른바 ‘조카의 난’으로 불린 경영권 분쟁도 잠잠해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에서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를 비롯해 친환경 바이오, 스페셜티 소재 등 회사가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새로운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울 필요가 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4월 스포츠 마케팅 일환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소속 이예원·이가영 선수 후원을 시작했다. 이번 후원 계약으로 두 선수는 금호석유화학 창호 회사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하게 됐으나 단가 문제로 로고는 후면 어깨 쪽에 부착됐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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