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8개 카드사 당기순이익 822억 원…1년 전보다 증가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7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8곳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4,99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22억 원, 5.8% 늘었습니다.

총수익은 전년 대비 7,865억 원 증가했습니다.

카드대출수익이 2,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데다(+1,942억 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1,711억 원)과 가맹점수수료수익(+1,313억 원) 등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총비용은 7,043억 원 증가했습니다. 수익이 비용보다 많이 늘며 순이익 규모가 커졌습니다.

카드사의 자산 건전성은 다소 악화했습니다.

신용판매채권과 카드대출채권 등 카드채권 연체율은 1.77%로 지난해 말(1.74%)보다 0.04%p 높아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69%와 1.17%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6%p, 0.03%p 상승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6개월 전보다 2.4%p 하락한 107.5%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와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의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습니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169곳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1조 5,56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07억 원(3.8%)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이자비용(+6,935억 원)과 리스·렌탈(+5,700억 원)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2.05%와 2.99%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0.17%p, 0.79%p 올랐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0%로 지난해 말보다 9.5%p 감소했지만,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웃돌았습니다.

금감원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여전사 자산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PF 사업장 정리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혜주 기자 (kh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