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대표 빌런, 이번에는 맞는 말 했다…극성팬들 향해 "학대가 일상화된 직업을 상상해 봐"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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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공격수 닐 모페가 선을 넘은 팬들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에버튼 공격수 닐 모페가 런던의 한 기차역에서 팬들이 선수단에 폭언을 퍼붓는 영상에 대응했다"라고 보도했다.
몇몇 에버튼 팬들이 기차역에서 에버튼 선수단을 향해 엄청난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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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에버튼 공격수 닐 모페가 선을 넘은 팬들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에버튼 공격수 닐 모페가 런던의 한 기차역에서 팬들이 선수단에 폭언을 퍼붓는 영상에 대응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튼은 24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4로 패배했다. 에버튼은 지난 1라운드 패배에 이어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경기 후 충격적인 영상이 SNS에 퍼졌다. 몇몇 에버튼 팬들이 기차역에서 에버튼 선수단을 향해 엄청난 욕설을 퍼부었다. 심지어 선수들이 반응하지 않자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다. 물론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팬들도 있었다.
이에 에버튼 공격수 모페가 응답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학대를 받는 게 일상화되어 있는 다른 직업을 상상해 봐라. 기차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남자에게 소리 지르는 일이 일상화됐다고 상상해 봐라"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BBC'에 따르면 에버튼 팬 포럼이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는 토요일 유스턴역에서 벌어진 장면을 비난하는 이들과 뜻을 같이한다. 그 행동은 극소수에 의해 행해졌다. 잘못된 이유로 에버튼 팬들이 주목받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전반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관중석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팬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낸 모페는 '비호감' 이미지를 가진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 소속일 당시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한 뒤 제임스 매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조롱의 의미였다.
모페의 기행은 계속됐다. 지난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매디슨의 이름이 없었다. 모페는 매디슨의 낙마 발표 이후 자신의 SNS에 다트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잉글랜드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패배하고 난 뒤에도 이어졌다. 모페는 한 남성이 "아니, 난 매우 슬퍼, 날 믿어줘"라며 웃고 있는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모페는 자신의 언행에 대해 "나에게 축구는 게임이고, 자라면서 나도 같은 것을 겪었다. 이제 멈추고 싶지 않다. 농담을 조금 하고 웃을 뿐 깊은 내용은 없다. 나는 뭔가를 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받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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