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쓰고 싶은 호랑이…‘두 고개’ 넘어야 한다
김은진 기자 2024. 8. 27. 05:40
‘악재 연속’ KIA, 이번주 마지막 시험대
할만 하면 악재가 찾아온다. 그럼에도 늘 극복하고 1위를 지켜왔던 KIA가 ‘왕좌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KIA는 지난 24일 타구에 맞아 턱 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공백을 안았다. 최소한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는 네일 없이 경기해야 한다.
12승5패 평균자책 2.53으로 다승과 평균자책 1위를 다투는 네일의 공백 크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부상 당시의 충격이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우승 코앞까지 왔는데 에이스가 빠져버린 상실감은 그 좋던 KIA의 기세를 꺾고 말았다. 6연승을 달리고 창원에 갔던 KIA는 올시즌 10승2패로 압도했던 NC에 1승2패를 당했다.
이 시점에 일정도 공교롭다. KIA는 올시즌 약세였던 SSG에 이어 2위 삼성을 만난다. 이번 주가 사실상 KIA의 올시즌 최대 승부처다.
KIA는 27일부터 광주에서 SSG와 3연전을 갖는다. 상위 팀 삼성과 LG를 휘어잡은 KIA가 이상하게 약한 두 팀이 롯데와 SSG다. KIA는 3승1무7패로 뒤져 있던 롯데를 상대로 지난 21~22일 2연전을 모두 잡아 6연승을 잇고 기세를 높인 채 창원에 갔다가 네일의 부상으로 단숨에 위기 분위기에 직면했다. 여기서 만나는 SSG에는 올시즌 4승8패로 뒤져 있다. KIA의 SSG전 부진은 타격보다 마운드의 문제다. KIA의 올시즌 SSG전 상대 평균자책은 6.03, 9개 구단 상대 중 SSG전에서 가장 못 던졌다. 특히 불펜이 무려 6번의 블론세이브를 하면서 평균자책 6.92로 매우 부진했다.
KIA는 최근 장현식이 허리 통증으로 휴식하는 대신 임기영이 복귀했다. 마무리 정해영도 복귀 이후 호투하고 있다. 필승계투조의 분위기는 좋았다. 선발로 양현종-김도현-라우어가 출격할 차례, 불펜 호투가 절실하다.
이번주가 KIA에게 최대 승부처인 더 큰 이유는 주말에 있다. KIA는 SSG 3연전을 마치고나면 30일 하루 쉰 뒤 31일~9월1일에 대구에서 삼성과 이틀간 격돌한다.
KIA는 26일 현재 71승2무48패로 2위 삼성(66승2무54패)에 5.5경기 차 앞서 있다. 현재 KIA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8’이다. KIA와 삼성의 맞대결은 4경기 남았다. 이번 주말을 거치고나면 정말 시즌 끝나기 직전인 9월23~24일 한 번 더 열린다. 삼성과 맞대결이 1위 결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더욱 이번 삼성 2연전을 잡아야 편하게 시즌 종반부를 치를 수 있다.
KIA로서는 다행히 SSG 3연전을 마친 뒤 30일 하루 휴식일이 있어 삼성과 2연전에서 대체 선발은 필요하지 않게 됐다. 때마침 선수단의 정신적인 지주, 최형우도 돌아온다. 6일 KT전 이후 내복사근 손상으로 제외됐던 최형우가 빠른 회복과 복귀 의지로 2군 실전을 치렀고 27일 SSG전부터 합류한다.
KIA는 4번타자로 계산했던 나성범이 개막 직전 햄스트링 손상으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올시즌 내내 핵심선수들만 골라가며 부상 사태를 거쳐왔다. 늘 만만치 않은 시험대에 올랐고 단 한 번, 6월7~11일까지 닷새 동안 2위로 내려간 적 있지만 다시 올라간 KIA는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1위를 지켜내왔다.
시즌 종료를 향해가는 지점에 외국인 에이스가 얼굴에 타구를 직접 맞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초대형 악재다. 그 와중에 올해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운명적인 대진과 마주한다. 이 시험대마저 넘는다면 KIA는 위기에 강한 진짜 강팀, 그야말로 올해 왕좌에 오를 자격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천적 SSG와 주중 3연전
상대 ‘6블론’ 불펜 호투 절실
주말엔 2위 삼성과 2연전
압도하면 사실상 우승 확정
할만 하면 악재가 찾아온다. 그럼에도 늘 극복하고 1위를 지켜왔던 KIA가 ‘왕좌의 자격’을 증명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KIA는 지난 24일 타구에 맞아 턱 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공백을 안았다. 최소한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는 네일 없이 경기해야 한다.
12승5패 평균자책 2.53으로 다승과 평균자책 1위를 다투는 네일의 공백 크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부상 당시의 충격이 선수단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우승 코앞까지 왔는데 에이스가 빠져버린 상실감은 그 좋던 KIA의 기세를 꺾고 말았다. 6연승을 달리고 창원에 갔던 KIA는 올시즌 10승2패로 압도했던 NC에 1승2패를 당했다.
이 시점에 일정도 공교롭다. KIA는 올시즌 약세였던 SSG에 이어 2위 삼성을 만난다. 이번 주가 사실상 KIA의 올시즌 최대 승부처다.
KIA는 27일부터 광주에서 SSG와 3연전을 갖는다. 상위 팀 삼성과 LG를 휘어잡은 KIA가 이상하게 약한 두 팀이 롯데와 SSG다. KIA는 3승1무7패로 뒤져 있던 롯데를 상대로 지난 21~22일 2연전을 모두 잡아 6연승을 잇고 기세를 높인 채 창원에 갔다가 네일의 부상으로 단숨에 위기 분위기에 직면했다. 여기서 만나는 SSG에는 올시즌 4승8패로 뒤져 있다. KIA의 SSG전 부진은 타격보다 마운드의 문제다. KIA의 올시즌 SSG전 상대 평균자책은 6.03, 9개 구단 상대 중 SSG전에서 가장 못 던졌다. 특히 불펜이 무려 6번의 블론세이브를 하면서 평균자책 6.92로 매우 부진했다.
KIA는 최근 장현식이 허리 통증으로 휴식하는 대신 임기영이 복귀했다. 마무리 정해영도 복귀 이후 호투하고 있다. 필승계투조의 분위기는 좋았다. 선발로 양현종-김도현-라우어가 출격할 차례, 불펜 호투가 절실하다.
이번주가 KIA에게 최대 승부처인 더 큰 이유는 주말에 있다. KIA는 SSG 3연전을 마치고나면 30일 하루 쉰 뒤 31일~9월1일에 대구에서 삼성과 이틀간 격돌한다.
KIA는 26일 현재 71승2무48패로 2위 삼성(66승2무54패)에 5.5경기 차 앞서 있다. 현재 KIA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8’이다. KIA와 삼성의 맞대결은 4경기 남았다. 이번 주말을 거치고나면 정말 시즌 끝나기 직전인 9월23~24일 한 번 더 열린다. 삼성과 맞대결이 1위 결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더욱 이번 삼성 2연전을 잡아야 편하게 시즌 종반부를 치를 수 있다.
KIA로서는 다행히 SSG 3연전을 마친 뒤 30일 하루 휴식일이 있어 삼성과 2연전에서 대체 선발은 필요하지 않게 됐다. 때마침 선수단의 정신적인 지주, 최형우도 돌아온다. 6일 KT전 이후 내복사근 손상으로 제외됐던 최형우가 빠른 회복과 복귀 의지로 2군 실전을 치렀고 27일 SSG전부터 합류한다.
KIA는 4번타자로 계산했던 나성범이 개막 직전 햄스트링 손상으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올시즌 내내 핵심선수들만 골라가며 부상 사태를 거쳐왔다. 늘 만만치 않은 시험대에 올랐고 단 한 번, 6월7~11일까지 닷새 동안 2위로 내려간 적 있지만 다시 올라간 KIA는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1위를 지켜내왔다.
시즌 종료를 향해가는 지점에 외국인 에이스가 얼굴에 타구를 직접 맞는 큰 부상을 당한 것은 초대형 악재다. 그 와중에 올해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운명적인 대진과 마주한다. 이 시험대마저 넘는다면 KIA는 위기에 강한 진짜 강팀, 그야말로 올해 왕좌에 오를 자격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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