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2.2%↓…반도체 지수 2.5%↓(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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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28일)를 앞두고 경계심에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현재 증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AI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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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28일)를 앞두고 경계심에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25% 내린 126.46달러(16만8천1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한때 130달러선을 넘었다가 하락세로 전환했고, 이후 반등하지 못했다.
이는 이틀 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계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발표 당시 예상한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으나 월스트리트는 이보다 더 높은 286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이에 실적 발표 다음 날에는 주가가 1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기대감 속에 엔비디아 실적이 자칫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주가가 크게 미끄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실적이 "조금만 부진해도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51% 내렸다.
브로드컴(-4.05%)과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3.22%), 마이크론 테크놀러지(-3.83%) 등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1.29%)와 퀄컴(-2.31%)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0.15%)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0.30%)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엔비디아를 비롯해 '매그니피센트 7' 주가도 대부분 약세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3.23%) 주가가 3% 넘게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0.79%), 아마존(-0.87%), 메타(-1.30%)도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현재 증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AI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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