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우려 치료한 기술수출, 에이비엘바이오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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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최근 1년 새 최고점을 기록했다.
앞서 기술수출 물질들이 연말부터 잇따라 다음 개발 단계로 넘어가는 데다 여전한 후속 기술수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과 상반된 주가흐름의 배경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수출 후속성과와 추가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한다.
개발진전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술료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당장 올해 실적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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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최근 1년 새 최고점을 기록했다. 앞서 기술수출 물질들이 연말부터 잇따라 다음 개발 단계로 넘어가는 데다 여전한 후속 기술수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은 3만2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4.44% 상승은 물론 장중과 마감 후 모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 가장 낮았던 지난 5일 주가(2만5050원)와 비교하면 14거래일 새 30% 이상 뛰었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흐름은 주춤한 실적전망과 상반된 흐름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과 관련 후보물질 기술료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현재까지 누적 6건의 기술수출을 했고 2022년과 2023년 각각 2년 연속 6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올 상반기엔 16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매년 일정하지 않은 기술료 유입이 배경이다.
반면 연구·개발비로는 523억원을 투입해 250억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했다. 연간 실적 역시 매출액 332억원, 영업손실 360억원으로 최근 3년 새 가장 저조한 수준이 전망된다.
실적과 상반된 주가흐름의 배경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수출 후속성과와 추가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한다. 회사 기술을 도입한 파트너사들이 진행 중인 임상이 줄줄이 다음 단계 진입을 앞뒀기 때문이다. 개발진전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술료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당장 올해 실적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로 해석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가 공동개발해 2020년 중국 시스톤파마슈티컬스에 권리를 넘긴 고형암·혈액암 치료제 'ABL202'(CS5001·LCB71)는 오는 12월 미국혈액학회(ASH)를 통해 림프종(혈액암) 임상1a상 후속 데이터를 발표한다.
미국 콤패스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한 'ABL001'은 연말 대장암 대상 미국 2상 톱라인(주요지표) 공개가 예상된다. 또다른 적응증인 담도암 대상 미국 2·3상 환자등록도 이달에 완료됐다. 유한양행에 이전한 위암 치료제 'ABL001'은 내년 임상1·2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자체개발 중인 차세대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후보 3종(ABL206·209·210)은 내년 미국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한다. 아직 시장에 승인된 품목이 없는 영역이라는 점에 주목도가 높다.
이밖에 파트너사 아이맵과 한국·미국에서 임상1상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 아이맵 주도 미국·중국 임상1상 단계의 'ABL111', 내년 유럽종양학회(ESMO)를 통해 임상 중간데이터 발표가 예정된 'ABL103' 등은 연내 유력한 추가 기술수출 후보로 주목받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이 새롭게 임상에 진입할 전망인 데다 올해 말까지 BBB셔틀 플랫폼 또는 항암제(ABL503, ABL111, ABL103) 중 1개 이상이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계약은 의미 있는 규모로 비중 있는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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