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에 미안” 대마초 사건 수혜자=윤다훈, 돌연 미혼부 고백 이유는? (짠한형)[어제TV]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윤다훈이 신동엽 덕 스타가 된 일화를 공개했다.

8월 26일 공개된 웹 예능 '짠한형'에는 이재룡 윤다훈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2000년 방영 드라마 '세 친구'를 언급하며 "그거를 내가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내서 '우리 이런 걸 합시다'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신동엽은 "'청춘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끝나고 성인 시트콤을 심야 시간대에 하고 싶다, 조금 재밌게 어른들의 이야기를 하자' 해서 정말 힘겹게 정웅인 박상면을 섭외하고 나까지 세 친구로 대본회의까지 다 해서 한 세 편 정도 대본이 나왔다. '남자 셋 여자 셋' 함께 했던 제작진 모여서 했다. 방송되면 '대박이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동엽은 1999년도에 대마초 사건으로 하차하게 되고 촬영도 딜레이 됐다며 "다훈이 형은 세 친구의 친구로 캐스팅돼 있었다. 그러면 윤다훈을 세 친구의 한 명으로 하자했다. 어쨌든 촬영을 해서 나갔는데 윤다훈 때문에 대박이 난 거다. 그러니까 나는 진짜 고마운 거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엽은 "난 형한테 고맙고, 형은 나한테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윤다훈은 "항간에서는 동엽이를 내가 찔렀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다훈은 '세 친구'를 통해 대중에게 인지도고 당시 1년 동안 CF를 약 40개 정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다훈은 인지도를 얻게 되면서 미혼부 가정사가 조명되며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다훈은 "우리 지인들은 다 알고 있었다. 딸에 대한 존재를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까 가정사가 이슈가 된 거다. 결혼도 안 했는데 미혼부니까 난리가 난 거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또 아이를 숨기고 아프게 할 수 없었다. '세 친구' 프로그램에서는 하차를 하는 걸로 하고 기자회견을 했다"고 털어놨다.

윤다훈은 "광고도 되게 많이 있고 사회적인 물의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다음날 대한민국이 난리가 났다.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멋있다'고 우호적인 반응이 나왔다"며 뭉클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