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정규시즌 아웃'… KIA, 네일 부상으로 'KS 직행' 더 간절해졌다[초점]

심규현 기자 2024. 8. 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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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했다.

KIA로서는 네일과 또 한 명의 선발투수인 윤영철의 회복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정규시즌 우승을 통한 한국시리즈 직행이 더욱 간절해졌다.

KIA는 이미 네일의 정규시즌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만약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면 네일은 약 2달 정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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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턱관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정규시즌 내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 KIA로서는 네일과 또 한 명의 선발투수인 윤영철의 회복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정규시즌 우승을 통한 한국시리즈 직행이 더욱 간절해졌다.

제임스 네일. ⓒKIA 타이거즈

네일은 지난 24일 오후 6시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말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순간적으로 반응했으나 타구 속도가 워낙 빨랐다. 네일은 타구를 맞은 후 후속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뒤 급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순간이었다.

검진 결과는 우려대로 좋지 않았다. 네일은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고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네일의 이탈은 KIA에는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KIA가 올 시즌 선발진의 부상에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네일은 이제 없다. 관건은 복귀 시점이다. KIA는 이미 네일의 정규시즌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내 돌아올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영철. ⓒKIA 타이거즈

결국 KIA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시간'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정규시즌 우승이 필요하다. 

KIA는 현재 선발진이 사실상 붕괴됐다. KIA는 시즌 초반 이의리를 팔꿈치 부상으로 잃었고 시즌 중반에는 윤영철까지 빠졌다. 여기에 2선발 역할을 기대하고 영입했던 에릭 라우어도 3경기 1승1패 6.08로 믿음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걱정은 더욱 커졌다. 황동하와 김도현이 있지만 두 선수는 아직 기복이 심하다. 이런 상황 속 네일까지 이탈하면서 KIA 선발진에서 상수 역할을 기대할 만한 선수는 양현종 한 명만 남게 됐다.

만약 KIA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면 네일은 약 2달 정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물론 네일이 2달 뒤에 정상적으로 투구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가질 수 있다.

척추 피로 골절로 이탈한 윤영철이 합류할 시간도 얻게 된다. 윤영철은 지난달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 선발 때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긴 시간 재활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윤영철의 복귀 소식은 잠잠하다. 단, 윤영철이 당한 척추 피로 골절의 통상적인 재활 기간이 약 3달 정도인 만큼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KIA 타이거즈

KIA는 지난 22일 롯데를 꺾고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지난해까지 70승을 먼저 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이었다. 

하지만 여러 악재가 쌓여있기 때문에 방심하기는 이른 상황. KIA에게 이번 정규시즌 우승은 여러 의미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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