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 행정수도 인근서 댐 붕괴…최소 6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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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에서 폭우로 댐이 붕괴하며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메르다메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단 북동부의 아르바트 댐이 붕괴하며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댐이 붕괴하며 사망자를 낳았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주민들의 식수 공급도 어려워지게 됐다.
보건부는 초기 사망자를 4명이라고 보고했으나, 현지 매체들은 수단 공군을 인용해 약 100명이 실종했고 6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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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아프리카 수단에서 폭우로 댐이 붕괴하며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메르다메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단 북동부의 아르바트 댐이 붕괴하며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아르바트 댐은 수단 내전 이후 행정 수도로 지정된 포트수단의 주요 물 공급원으로, 포트수단에서 불과 20㎞ 떨어져 있다. 댐이 붕괴하며 사망자를 낳았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주민들의 식수 공급도 어려워지게 됐다.
보건부는 초기 사망자를 4명이라고 보고했으나, 현지 매체들은 수단 공군을 인용해 약 100명이 실종했고 6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현재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사망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주민인 알리 이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7대의 차량에 갇혔고, 그들을 꺼내려고 노력했지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사무실(OCHA)은 지난 25일 6월 이후 수단 전역에서 약 31만7000명이 폭우로 피해를 입었으며, 그 중 11만8000명이 이주민이 됐다고 전했다.
OCHA는 특히 북부와 나일강 주에서 전갈과 뱀이 도사리고 있어 지역사회에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단은 이미 지난해 4월에 시작된 내전으로 인해 기아와 난민 문제로 허덕이고 있다.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 사무소는 "수천 명이 1년 이상 치명적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인도주의적 상황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근이라는 비극이 초래됐고, 기후 변화의 영향이 커져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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