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27일 쿠르스크行…원전 안전성 평가

"원전 안전 상황 보고 추가 조치 논의할 것"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수장이 우크라이나의 급습 지역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27일 방문한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각)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해 러시아 영토 내 쿠르스크 원전에 IAEA 팀을 데려간다"라고 밝혔다.

쿠르스크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가 기습 공격한 러시아의 국경 지역으로, 최근 양국의 교전이 격화한 곳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곳에서 드론을 활용해 원전 테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로시 총장은 "모든 원전의 안전과 보안은 IAEA의 중점적이고 근본적인 관심사"라며 "쿠르스크 원전 인근에서의 군사 활동 증가 이후 나는 현장 상황을 긴밀히 주시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핵이 평화로운 방법으로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임무 수행이 요청될 때, 우리가 (그 현장에) 있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이번 방문 의도를 밝혔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핵 시설의 안전과 보안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를 필요로 할 때 우리가 그곳에 있는 일 역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로시 총장은 "핵 시설의 안전과 보안은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해져서는 안 된다"라며 원전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보고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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