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혁신해 기업-인재 찾아오는 부산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에 기업과 인재가 몰릴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를 혁신하겠습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58)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촘촘한 교통망으로 ‘15분 도시’ 구현
시 전역 대상으로 성장 전략 펼칠 것
“부산에 기업과 인재가 몰릴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를 혁신하겠습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58)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시는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첨단 신산업이 융합된 남부권 중심 도시를 꿈꾸고 있다. 각종 규제를 줄여 기업, 인재 등의 유치가 가능한 글로벌허브도시를 만들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김 부시장은 “싱가포르, 두바이 등 글로벌허브도시는 도시의 공간과 인프라 혁신을 통해 일찌감치 미래를 대비해왔고, 그 노력이 오늘의 성공으로 이어졌다”며 “인재가 모여 기업 투자가 활기를 띠고 문화가 번영하는 도시를 위해 긴 호흡으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혁신부시장은 시가 올 5월 처음 만든 직책이다. 도시 공간 및 교통 혁신, 항만물류 인프라 강화, 신공항 건설 등 부산의 미래를 바꿀 중장기 계획을 맡긴다는 취지로 기존 경제부시장의 이름을 14년 만에 바꿨다. 김 부시장은 “간결하게 ‘미래부시장’으로 부르는 이들이 많은데, 업무의 본질적 측면에선 ‘혁신부시장’이 더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 산업, 인재가 혁신의 3대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동부산, 서부산 발전에 치우쳤던 성장 전략을 수정해 남북권을 포함한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부산 전역을 10개의 중심지와 5개의 연계 거점지로 우선 구분하고 서부산, 원도심, 중부산, 동부산의 각 특성에 맞는 성장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만으로도 실생활이 최대한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촘촘히 구축해 ‘15분 도시’를 실현하고, 부산형급행열차(BuTX) 등 신교통수단과 기존 교통 인프라 간의 연계와 융합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시는 수요응답형버스 확대,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공간 설계도 그의 주요 업무다. 김 부시장은 “부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졌지만 6·25전쟁 등 역사적 특수성으로 도시·공공디자인이 취약하다”며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매력적인 건축물과 개방적인 공간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회·문화적 콘텐츠를 그 위에 입혀 사람과 공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지방고시 1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시 경제정책과장, 기획재정관, 문화관광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행정자치국장, 도시균형발전실장 등 주요 요직을 지냈고 올 1월 부시장으로 승진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인촌 “체육회가 괴물됐다”…與野 “선수만 21세기” 대한체육회장 질타
- 법원, MBC 방문진 새 이사 임명 제동…집행정지 인용
- 여야 대표회담, ‘부분 생중계’로 조율중…추석 전 개최 가닥
-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중 고장으로 제주공항 마비…1명 부상
- 의협 회장 “마지막 호소” 단식 돌입…정부 “의대 증원, 타협할 문제 아냐”
- “檢, 국회의원·언론인 등 최소 3176명 주민번호·주소 수집”
- 대통령실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 의심, 野 저의 궁금”
- ‘이중 열 커튼’ 드디어 걷힌다…“폭염·열대야 차츰 해소”
- 깊은 상처 안고 돌아온 고국, 따뜻한 희망의 한끼[동행]
- [단독]대북정찰 핵심자산 ‘백두-금강’ 기술 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