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 결국 가야 할 길… 사회 문제에 관심 가진 누구나 참여 가능”

홍석호 기자 2024. 8. 27.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존엔 사회적 가치 생태계 이해관계자 중심이었다면, 이젠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게 외연이 넓어졌다는 게 실질적으로 달라진 가장 큰 변화죠."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만난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로 판이 커지며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지동섭 SK수펙스협의회 SV위원장
“SK 주도 소셜밸류커넥트 판 커져
대중-사회적기업 만나는 다리 될 것”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제1회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기존엔 사회적 가치 생태계 이해관계자 중심이었다면, 이젠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진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게 외연이 넓어졌다는 게 실질적으로 달라진 가장 큰 변화죠.”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만난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로 판이 커지며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지 위원장은 “SOVAC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다른 기업이나 공공의 영역과 함께하는 방안을 구상해 왔다”며 “SOVAC는 곳곳에 흩어진 사회적 기업을 우선 한곳에 모아 소통하고 교류하고 배우는 협력의 장을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가치 페스타로 달라진 행사 장소도 의미가 있다. 지 위원장은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SOVAC가 개최됐던 워커힐 호텔보다 전시장 규모가 6배 크고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졌다”며 “지나가다 부스나 마켓을 보고 호기심이 생기면 들어가 볼 수 있게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파트너도 120여 곳에서 220여 곳으로 대폭 늘었다. 기존 행사의 주인공이었던 사회적 기업과 투자자들에 더해 공공기관, 대학, 민간기업 등이 추가됐다. 지 위원장은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큰 대기업들과 공공기관과 대학의 참여가 늘었다”며 “현대해상은 저출산과 관련해 양육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을, 코오롱은 재고를 다시 옷으로 만드는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는 현대해상, 코오롱FnC, 카카오임팩트, 포스코, LG소셜캠퍼스, 호반그룹 등이 부스를 꾸린다.

이어 지 위원장은 행사에 참가하는 주체뿐 아니라 일반 대중의 관심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 위원장은 “최근 사회적 기업이 만든 친환경 비누를 직접 사기도 했다”며 “가격과 성능 모두 눈길이 가는 제품이 많은데도 유통, 마케팅과 홍보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소비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과 그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 중간다리로 사회적 가치 페스타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와 경기 침체, 에너지난 등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무용론’이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지 위원장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는 결국엔 가야 할 길”이라고 답했다. 지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사회로부터 이익을 취한 기업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규제나 트렌드가 계속될 것”이라며 “당장 경기 변동으로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제품 서비스가 위축된 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ESG 및 임팩트 기반 투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도는 달라질 수 있어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가 우상향하는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