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전기업, 체코에 한수원 원전 수주 항의…반독점당국에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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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전기업이 한국 기업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막기 위해 체코 정부에 직접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자사의 AP1000 원자로를 갖고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와 경쟁했지만 탈락했고, 체코 정부는 지난달 17일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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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전기업이 한국 기업의 체코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막기 위해 체코 정부에 직접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현지시간으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체코전력공사, CEZ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체코반독점사무소에 진정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입찰에 참가하는 사업자는 CEZ와 현지 공급업체에 제공하려는 원전 기술을 체코 측에 이전하고 특허 허가권을 제공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수원의 APR1000과 APR1400 원자로 설계는 웨스팅하우스가 특허권을 보유한 2세대 시스템80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APR1000과 APR1400 원자로의 원천 기술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웨스팅하우스의 허락 없이 그 기술을 제3자가 사용하게 할 권리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이와 함께 자사 기술을 수출하는 데 필요한 미국 정부의 승인을 구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자사의 AP1000 원자로를 갖고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와 경쟁했지만 탈락했고, 체코 정부는 지난달 17일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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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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