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미친 압박', 英 매체도 감탄... "골키퍼의 악몽 같은 실수 이끌어 낸 SON의 전방 압박"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손흥민의 엄청난 전방 압박이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 시간) "손흥민이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악몽 같은 실수를 틈타 토트넘의 선제골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2골을 몰아쳤다.

선제골은 빠르게 나왔다. 구단의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토트넘에 복귀한 이브 비수마가 전반 14분 만에 멋진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며 속죄의 골을 기록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의 시즌 첫 골로 2-0을 만들었지만 에버튼에게는 최악의 상황에서 나온 골이었다. 젊은 데뷔 선수 로만 딕슨의 스로인 패스가 마이클 킨에게 연결되었고, 킨은 픽포드에게 다시 패스했다. 잉글랜드 골키퍼인 조던 픽포드가 이 공을 강하게 쳐 내려고 했지만 손흥민이 엄청난 스피드로 공을 잡아 빈 골문에 골을 기록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압박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주요 포지션에서 뎁스가 부족하고 135분 동안 아직 골을 넣지 못한 에버튼의 시즌 시작은 납득하기 어려웠다. 션 다이치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제이크 오브라이언 대신 킨을 기용하는 등 선수 선발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시즌 개막 주말 레스터와 1-1로 비겼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타임을 소화한 후 선수들에게 반응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훌륭했고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골대 앞에서 낭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시작은 좋았지만 골문 앞에서 낭비했다. 레스터가 득점하자 관중들이 들썩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평정심을 잃고 다시 경기를 내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는 작년에도 있었던 문제다. 우리는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골대 앞에서 더 무자비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지만 험한 일정들이 남아있다. 토트넘은 9월 1일(한국 시간)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아스널-브랜트포드-맨유-브라이튼-웨스트햄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