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뉴 삼각편대’ 앞세워 카자흐 완파…VTV컵 조 1위 확정[스경x현장]
손발이 점점 맞아간다.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024 VTV(베트남텔레비전)컵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도로공사는 26일 베트남 닌빈에서 열린 이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쿠아니시(카자흐스탄)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5)으로 완승했다.
앞서 필리핀의 페인트 마스터스를 3-0으로 격파하고, 베트남 대표팀에 2-3으로 패했던 한국은 쿠아니시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1승1패 중인 베트남이 남은 경기에서 필리핀을 이겨도 도로공사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국내 훈련에서 다른 팀과 연습 경기를 하지 않았던 도로공사는 VTV컵을 통해 처음 실전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24~2025시즌 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강소휘-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준비 중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세 선수가 고르게 활약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득점력을 확인했다. 전날 6득점에 그쳤던 유니가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닌 유니는 필리핀과 베트남전을 거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유니는 이날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니콜로바가 팀 내 최다 16점, 강소휘가 15점을 기록했다. 구단에 따르면 강소휘는 리시브 성공률 85%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세터 이윤정이 고르게 공격 기회를 배분한 가운데 점유율은 강소휘 31%, 유니 28%, 니콜로바 24%였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새 시즌 도로공사의 배구가 조금씩 구현되고 있다.
첫 세트 18-18에서 니콜로바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뒤 유니의 스파이크로 1세트를 따냈다. 쿠아니시는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범실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로공사는 강한 서브와 베트남전보다 안정화된 리시브에 힘입어 어렵지 않게 두 세트를 따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에게 상대 블로킹 높이를 의식하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 베트남전엔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오늘은 영리하게 플레이했다”며 “점점 손발이 맞고 있다. 새로운 삼각편대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29일 B조 4위 팀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닌빈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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